정책/뉴스
#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20일 인천 계양경기장. 갑자기 경기장 조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안전을 담당하던 현장요원 김모 씨는 휴대전화로 사고 영상을 녹화해 소방상황실과 경기장 밖에 있는 다른 현장요원에게 긴급히 전송했다. 영상을 받아 본 상황실에서는 즉시 사고 원인을 알아차렸고, 정전은 10분 만에 정상화돼 큰 문제 없이 경기가 재개될 수 있었다.

▷ 인천시는 구조대원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방본부에 구조를 요청하고 사고 현장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김모 씨와 소방상황실, 경기장 밖 현장요원이 신속하게 문제 상황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인천시가 경기장에 배치된 안전·운영요원 4000여 명의 개인 스마트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응급·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즉시 상황실에 사고 보고 및 구조 요청을 하도록 하고 이에 따라 중앙 컨트롤타워와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됐다.
이전에는 안전을 담당하는 소방, 경찰, 안전요원, 군인, 전력공사, 가스공사 등 다원화된 조직이 각자의 의사소통망을 통해 현장 상황을 보고(1차)한 뒤 다른 기관으로 전파(2차)하면 각 기관에서 현장 안전요원에게 최종 전파(3차)하는 식이었다면,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통해 구축된 무선통신체계를 통해 각 기관이 하나의 그룹으로 동시에 소통한다.
특히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해 다자 간 음성 통화와 대화가 가능하고, 사고 영상을 전송할 수도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사고 현장의 위치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와 본인 인증만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많은 비용을 들여 무전기를 대량으로 구입해야 했던 부담을 덜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응급구조와 상황 보고가 5600건, 스마트폰 실시간 무전통신이 1만 건에 이르는 등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를 통한 안전요원과 소방상황실 간의 신속 정확한 정보 전송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재난과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인천시는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와 협업으로 올해 4월 1일부터 전국 시·도 소방본부 약 1380대의 차량에서 재난 현장의 영상을 전송하고 119 상황실에서 이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개최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에도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이 활용됐으며, 전남소방본부에서는 섬 지역의 환자를 배로 이송하기 위해 소방서와 바다 구급선인 ‘구급 나르미선’ 150개를 연결하는 데 시스템을 활용해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글 김민주 (위클리공감 기자)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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