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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5개사 126명의 기업 대표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남미 4개국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과의 경제외교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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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월 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중남미 순방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남미 대륙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에너지, 자원 등 기존의 경제협력에서 진일보해 전자무역,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이번 경제사절단뿐 아니라 과거에도 경제단체의 일원으로 사절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 이번 중남미 순방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다가왔다. 이번 순방국들의 정상들이 우리 정부와 경제사절단에게 보여준 관심은 기존의 다른 국가 방문 시에는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의 관심이었다.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직접 참석했으며, 종래와 달리 많은 수의 한국 기업인들을 국빈 만찬에 초청해 우리 경제와 경제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칠레와 브라질 대통령들은 한국의 발전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나타내며 양국 간 전략적인 관계 발전에 대한 희망을 표시했다.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 창출

순방국 현지 기업인들의 관심도 대단했다. 각국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에는 현지 경제인들의 참가 쇄도로 준비된 대형 포럼장이 비좁아 보일 정도였고, 두세 시간씩 진행된 포럼을 서서 끝까지 들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4개국 모두에서 개최된 1 대 1 상담회에는 우수한 우리 기업들과 비즈니스 기회를 가지려는 현지 기업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높은 호감과 유대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필자와 함께 사절단에 참가한 한 인사는 길거리를 걷는 중 현지인들로부터 "한국에서 왔느냐", "사진을 같이 찍자"는 요청을 받았다며 한국에 대한 현지의 관심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칠레에서는 월 1회 이상 우리 한류 스타들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처럼 남미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 정상과 함께한 경제사절단 참가로 높아진 신뢰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로 이어져 4개국에서 총 76개의 우리 기업들이 497개사의 현지 기업인들과 750여 건의 상담을 통해 7000억 원에 달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는 인구 6억 명에 총 6조 달러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갖고 있는 거대한 '기회의 대륙'이다. 이번 경제외교로 얻게 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순방 시 맺어진 네트워크, 각종 양해각서(MOU), 더욱 높아진 신뢰를 활용해 '기회의 대륙'을 '황금 대륙'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기업들은 국가 기간망 건설,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등 해당국에서 추구하는 혁신 및 현대화 성장전략에 초점을 맞추어 고부가가치 중심의 현지 맞춤형 상생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중남미 국가들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 전자상거래 등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부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장호근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 2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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