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10월 5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7차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에서 울산, 서울, 인천 3개 혁신센터 운영방안이 확정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관•프로그램을 연계•총괄하는 지역 혁신 거점으로, 이번 3개 센터 운영방안 확정으로 전국의 총 17개 센터의 운영방안이 모두 마련됐다.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정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방자치단체, 혁신센터장, 지원기업(현대중공업, CJ, 한진) 대표자 등이 참석해 지역 혁신센터를 통한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월 15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끝난 뒤 이곳에 설치된 의료 자동화 생태계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친환경•스마트 선박 경적 울린다
울산센터는 친환경 선박(에코십)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선박 등을 개발해 2017년까지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중소기업 50개, 강소기업 1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에코십 기술 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선 분야 빅3 기업(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 개발, 2500건 이상 특허 확보 등을 통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센터는 스마트십 소프트웨어 개발룸을 설치하고 스마트십 개발 플랫폼을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술공모전과 해커톤(해킹+마라톤, 대규모 IT 개발 행사) 등을 실시해 ICT 융합 스마트 선박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첨단 의료 자동화 신산업 육성은 울산센터의 또 다른 핵심 과제다. 센터는 지난 9월 ‘아이디어 발굴→기술•제품 개발 →테스트베드→상품화’ 지원을 위한 의료 자동화 포털을 구축했으며, 현재 재활 및 환자 이동용 로봇과 종양 치료로봇 상용화, 조제 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 의료 자동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의료로봇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의료 패키지의 개발도 지원한다.
울산센터는 이 밖에 울산의 산업구조에 특화된 3D 프린팅 기기 및 소재 기술을 개발해 2017년까지 3D 프린팅 분야 벤처•중소기업 30개사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푸드테크•패션 중심도시로 육성
서울센터는 대학•창업 지원기관 등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2017년까지 우수기업 30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지역 대학에서는 센터와 협력해 실전창업 교육과정 개설 지원,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창업 워크숍, 모의창업대회 등) 공동 운영, 대학 BI 추천 우수기업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고, 민간에서는 데모데이(분기 1회), 크라우드 펀딩(반기 1회), 벤처캐피털•엔젤클럽 연계 투자설명회(매월 1회) 등 우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스타트업에는 MAMA 2015(11.28∼12.1, 홍콩) 참여 기회를, 유망 외국인 스타트업에는 센터 입주를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교류 활성화 및 글로벌 감각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서울센터는 세계의 도시 생활스타일 및 디자인•문화 사업의 구심으로서 2017년까지 푸드테크(Foodtech : 음식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 패션 분야 스타트업 100개사 및 신진 디자이너 100명을 육성하고, 30건 이상의 지역 기반 문화관광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CJ가 식문화 사업역량을 활용해 아이템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푸드테크 종합사업을 지원하는 ‘키친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식문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레시피 개발 및 표준화, 스타일링, 위생관리 등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등은 신진 디자이너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글로벌 패션 마켓 참가 등을 후원하며, 디자인진흥원은 전문가(장인)-제조기업-R&D 주체를 연계해 지역의 전통문화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센터는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는 구심점으로서 지역 전문 멘토 및 엔젤투자자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전국 혁신센터에 제공하는 구실을 담당한다. 또한 타 센터와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투자설명회를 실시간 연계할 수 있는 ‘버추얼센터’를 설치해 전국 혁신센터와의 연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 물류 물보라 일으킨다
인천센터는 인천을 스마트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인천테크노파크, 인하대 사물인터넷(IoT)물류연구소, 인천정보통신진흥원 등 물류 및 IT 전문가가 참여하는 융합 멘토단이 정기 컨설팅을 지원해 스마트 물류 IoT 분야 벤처창업 30개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 등 대기업과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꾸려진 신사업 창출지원단은 항공 및 자동차 소재•부품 분야의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한진 물류 컨설턴트, 관세청 공익 관세사, 육해공 물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물류 멘토단은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벤처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출 물류 멘토 파트너십, 물류 애로 컨설팅, 물류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2017년까지 스마트 물류 선진화 100개사를 지원한다.
한•중 스타트업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인천센터는 인천의 중국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7년까지 120개 팀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관해 교육하는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 등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과제는 우리 창업자들과 외국 창업자들이 같이 스타트업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글로벌 연계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윤상직 장관은 3개 혁신센터의 운영방안 발표 후 “중국 등의 창업자들이 와서 우리 창업자들과 조인트벤처를 하는 등의 아이템 개발이 중요하다. 결국 글로벌 벤처캐피탈에 어떻게 접목하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비즈니스 아이디어 자체가 다국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해외 투자도 들어오고 해외 진출도 활성화되도록 계획을 세울 때 강력하게 추진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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