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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전염병 막고자 서울에서 모입니다"

지난 100년간 인류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렀다. 에볼라, 사스, 에이즈, 스페인독감, 콩고 홍역, 아시아독감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60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도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신종 감염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방안을 내놓는 제 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서울회의를 9월7~9일 개최한다. 이 회의의 개최 의미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Q '글로벌보건안보구상'이 만들어진 계기는.
A 2010년 서아프리카에서 발병된 에볼라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과거에는 감염병이 발생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였다면 오늘날에는 글로벌 사회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위험성을 국제사회가 확인하게 됐다. 이후 미국에서 감염병을 안보 차원에서 다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GHSA는 보건안보의 중요성과 감염병 발생정보, 국가 간 대응경험을 공유하는 등 각 국가 간 보건안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Q 감염병의 위협이 얼마나 크나.
A 감염병의 위험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 사례로는 2003년 발생한 사스(SARS)를 들 수 있다. 당시 사스로 인해 홍콩은 넉 달 사이 300여 명이 사망했고 그로 인해 소비가 얼어붙고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또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성장률이 사스 발생 직전분기 대비 6%이상 저하됐다. 2004년 말 동남아를 휩쓴 쓰나미의 경제 성장률 저하효과가 1%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규모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Q GHSA 고위급 회의가 워싱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A 올해 회의는 GHSA를 통한 협력 비전과 원칙, 방향성을 참가국들이 최초로 합의한 사항을 문서 형태인 '서울 선언문'으로 승인한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 진일보한 협력체계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다.

 

Q 제2차 GHSA 서울회의의 행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첫째 날인 7일에는 민관 협력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공개포럼이 열린다. 둘째 날은 실무급 공식회의가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는 분야별 협력사항을 검토하고 감염병 위협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체계를 논의하게 된다. 마지막 날은 보건안보와 다분야 협력을 주제로 장관급 회의가 열린다.

 

Q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행사가 있다면.
A 첫날 포럼은 미국 질병관리본부장,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 등 보건안보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직접 연사로 나와 일반 대중들과 소통하고 전문가 패널들과 토론도 벌인다. 국민들도 글로벌 차원의 시각을 함께 공유하고 보건안보 분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번 회의에서 서울 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되나.
A 서울 선언문은 감염병 위협이 전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모든 GHSA 참여국이 공유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도출된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한 틀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Q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A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과 보건 분야에서 협력해나가는 데 선도국의 위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서는 특히 메르스로 관심이 커진 국내 방역체계 개편안 추진에 많은 시사점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감염병 등 질병 위협에 대처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 방역체계 틀을 재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보건회의

· 박샛별 (객원기자)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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