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몽골 수교 25주년, 한·몽골 양국 교류 확대

올해는 한국과 몽골이 수교한 지 25주년 되는 해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왔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답게 석탄, 구리, 원유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자원을 한국에 수출하고 한국에서 각종 공산품, 식자재, 소비재 등을 수입한다.

 

1

▷‘초원의 바람’ 사진전에 전시된 오르트나상 강바야르의 작품

 

한·몽골 수교 이후 무역 규모가 매년 증가한 우리나라는 몽골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다. 수교 당시인 1990년 양국의 무역 규모는 271만 달러였던 데 반해 2014년엔 3억6600만 달러로 100배 넘게 성장했다.

양국의 경제협력은 그동안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이뤄져왔다. 3월 26일엔 수교 25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간 포괄적 협의체인 ‘한·몽골 공동위원회’를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열기도 했다. 수교 이래 특정 부서 간의 협의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각 부처를 포괄하는 공동위원회 개최는 처음이다.

양국 정부가 범정부 간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게 된 이유는 경제협력과 교역, 인력 송출 위주의 양국 관계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주변 국제 동향의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반응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의 협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한국 총리의 몽골 방문과 하반기 몽골 대통령의 한국 방문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과 몽골의 문화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연 등 민간 부문의 사회문화 교류는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몽골 수교 25주년과 관련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 중인 바산자브 강볼드 주한 몽골대사는 “한국은 몽골의 제3 이웃 국가로서 무역과 경제 교류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 국가”라면서 “25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몽골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몽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는 ‘초원의 바람’ 사진전이다. 사진전은 3월 19~28일 주한 몽골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 KF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한국에 소개된 몽골 관련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몽골의 자연과 유목민의 생활상, 1990년대 초반 민주화가 시작되던 몽골의 역사적 순간,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의 오늘날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 출품됐다.

전시에는 울란바토르시립박물관장이자 사진가인 세레테르 차츠랄트, 환경생태계 시리즈 프로젝트 사진가인 오르트나상 강바야르, 현 국회의원이자 몽골 27대 총리를 역임한 노로빈 알탕후야그 등 5명의 몽골 사진가가 참여했다.

바산자브 강볼드 대사는 “전시를 통해 오늘날 몽골의 발전과 양국관계의 현대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몽골 국민 간 우호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몽골 수교 25주년 기념 두 번째 문화행사로 ‘연회 및 몽골 전통의상 패션쇼’도 개최된다. 연회는 주한 몽골대사관 주최로 4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패션쇼는 주한 몽골대사관과 대한민국 국회 주최로 4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음악회와 패션쇼 등

문화행사 개최

1

▷한·몽골 수교 25주년 문화행사로 4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몽골 패션쇼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는 몽골의 유명한 패션 스튜디오인 ‘실멜 자그와르(Shilmel Zagvar)’가 진행한다. 실멜 자그와르는 1972년에 세워진 몽골의 첫 번째 패션센터로 몽골의 패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구실을 한 곳이다. 몽골의 특별한 전통유산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몽골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실멜 자그와르는 몽골의 패션을 세계로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와 패션쇼 등을 기획해서 열고 있으며, 그동안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에서 여는 이번 패션쇼에서는 몽골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제작한 4가지 콘셉트의 의상 1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1

▷오는 12월 방한 공연을 앞둔 몽골국립오케스트라. 

 

올해 12월엔 몽골국립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방문해 부산과 서울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몽골대사관 관계자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몽골의 음악과 문화를 한국에 널리 알리고 싶다”며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몽골국립오케스트라는 현재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다. 1924년 설립된 이 오케스트라는 1946년에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에그먼트 서곡’을 성공적으로 연주하며 몽골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떠올랐다. 이후 몽골국립오케스트라는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유명 작곡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발레의 모든 레퍼토리에 대해 수준 높은 연주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몽골국립오케스트라는 단원이 58명이고 지휘자가 2명 있으며, 다른 나라의 지휘자들과도 협연을 한다.

 

1

▷바산자브 강볼드 주한 몽골대사가 3월 19일 열린 ‘초원의 바람’ 사진전 개막식에서 ‘한·몽골 수교 25주년’ 관련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과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몽골의 지방 도시와 한국의 지방 도시가 자매결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바산자브 강볼드 주한 몽골대사는 “몽골에 있는 외국 식당 중 한국 식당이 제일 많고, <대장금> 같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들도 TV를 통해 자주 방영된다”며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우정을 더 돈독하게 쌓아나가자”고 말했다.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5.3.30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