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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으로 전파된 ‘교육 한류’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다방면에서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중남미는 교육과 방송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기간 동안 EBS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칠레 국영방송 TVN과 방송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박 대통령의 칠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칠레 정부와 칠레 국영방송 TVN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었기에 더욱 특별했다.


MOU를 통해 중남미 18개국 선도국가인 칠레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K-팝과 드라마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 콘텐츠의 영역을 교육 분야로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방송·통신 분야 해외 진출의 다변화를 모색한 것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EBS는 칠레의 교육·문화 전문 채널 개국과 운영에 필요한 경험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공동 제작과 같은 협력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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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TVN 리카르도 솔라리 사베드라 이사장, 카르민 글로리아 로페스 사장, 신용섭 EBS 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부터).

 

방송·통신 분야 협력의 폭 넓혀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현지 반응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 리세오 카르멜라 카르바할 국립 여자고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어 더빙으로 된 EBS 다큐멘터리 ‘위대한 로마-폼페이’ 시사회를 개최했는데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갖고 열렬한 호응을 보내줬다. 지구 반대편에서 대한민국의 방송 콘텐츠를 보고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청소년들을 직접 보니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책임감이 생겼다.


중남미 주요국들은 방송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육개혁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모네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대한민국은 전후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 생각하며 특히 한국이 정보통신기술을 교육에 접목해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유아교육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 수준을 닮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라며 대한민국과의 교육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


이와 함께 칠레의 교민사회에서도 EBS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재외동포사회는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도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적인 미래형 교육 자료의 수요가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EBS의 영상 자료는 재외동포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로 환영받고 있었다.


EBS는 콜롬비아에서 EBS를 모델로 하는 교육방송 설립을 위해 EBS 콘텐츠를 시험 방송하고 있다. TVN과 맺은 MOU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ICT 활용교육과 콘텐츠 개발 능력을 재확인하고 방송통신 분야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BS는 교육방송 모델과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는 교육 한류의 새로운 장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신용섭 (EBS 대표) 20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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