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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엄마~ 또 궁에 가자~ 응?“

김현(8) 양은 한 달 내내 주말마다 엄마를 조르고 있다.

엄마와 지난 1월 29일 첫번째 ‘문화가 있는 날’을 만끽한 이후다.

그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궁에 들렀다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둘러봤다. 엄마인 주경애(47) 씨는 “고궁도 무료고 전시도 무료이니까 더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놀러가자는 아이의 성화에 2월 ‘문화가 있는 날’도 내심 기대 중이다. “이번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요.”

2월 26일. 두번째 ‘문화가 있는 날’은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 1월 29일 첫번째 ‘문화가 있는 날’이 성공적으로 시행된 덕분이다.

전국 문화시설 총 883개소가 참여했고, 국립 문화시설의 경우 대부분 전일 대비 관람객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서울관은 전일 대비 각각 167퍼센트와 130퍼센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불과 한 달(2월 19일 기준) 새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시설이 부쩍 늘었다.

지난달보다 127개소 증가한 1,010개소가 됐다. 참여하는 공연장은 23개에서 37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추가된 공연은 뮤지컬 <그리스>, <스펙타큘러 팔팔댄스>, <드럼캣>, <판타스틱>, <페인터즈 히어로>, <사춤> 등이다.

스포츠 분야도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다. 가족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 가면 프로 스포츠를 반값에 관람할 수 있다. 프로축구와 여자 프로농구의 경우 기존 현장 판매 외에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조기 퇴근’ 분위기도 독려중이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일문화 개선 캠페인’을 진행, ‘문화가 있는 날’ 당일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분위기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지난 1월 <김종욱 찾기> 등 뮤지컬공연을 할인했던 CJ E&M은 2월 뮤지컬 <그리스>를 추가로 할인하기 시작했고 독거 어르신 100명을 무료 영화 관람에 초대했다. 금호그룹과 두산그룹, 벽산엔지니어링도 이번 행사부터 동참한다. 금호그룹은 금호아트홀의 관람료 할인과 함께 금호그룹 직원들 및 주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악콘서트를 금호아시아나 본관 로비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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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런치콘서트 등 지방 참여도 크게 늘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부산, 대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정오 시청과 16개 구청에서 런치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의무경찰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한다. 부산 도서관에서는 3월부터 ‘가족과 함께 도자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는 등 향후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순천, 대전, 부여, 제주 등에서 기획공연을 개최하거나 무료 영화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맞아 특별공연도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당일 오후 3시 ‘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역사콘서트’가 열린다. 배우 박정자, 해금 강은일, 기타 이정엽 등이 참여하는 낭독콘서트다. 조선의 가장 비극적인 왕 단종과 그의 비 정순왕후 이야기를 낭독과 영상, 라이브 연주로 재탄생시켰다.

한편 경기 고양 사회복지법인 신애원에서는 ‘들썩들썩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문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박물관·미술관·병원 등지를 찾아가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하는 사업이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하는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안내는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글·박지현 기자 2014.02.24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 www.culture.go.kr/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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