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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3월 20일 전북 남원을 방문했다. 국민과 소통하며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 위원장은 남원시민들을 만나 그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남원시민들은 이 자리에서 “88고속도로로 인해 30여 년간 단절된 교룡산성 능선을 복원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교룡산은 1973년 전라북도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교룡산성과 은적암, 대복사가 자리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문소설집인 <금오신화>에 실려 있는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의 배경인 만복사가 있다.
하지만 1984년경 영·호남 화합을 위해 88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30여 년간 지맥이 단절된 상태다. 여기에 연결통로를 설치해 끊어진 교룡산성 능선을 연결해달라는 게 남원시민들의 바람이다. 당초 연결통로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원시와 한국도로공사가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예산확보가 곤란해 현재까지 사업추진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남원시민들은 교룡산성 능선 연결과 교룡산의 역사·문화·생태·풍수지리적 환경 복원을 위해 지난해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신청했다. 이날 남원시민들로부터 민원사항을 직접 들은 이 위원장은 곧바로 남원시청을 찾아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도로공사 유시영 담양·함양건설사업단장, 이환주 남원시장, 남원시민들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방안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중재안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를 위해 오는 8월까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총 사업비 변경을 신청키로 했다. 총 사업비 변경이 승인되면 한국도로공사는 연결통로 구조물을 시공한다. 남원시는 자체 예산으로 구조물 상부 안전시설과 조경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정서적 아픔 치유의 단초 마련에 큰 의미”
이 위원장의 현장 중재로 지난 30여 년간 남원시민의 숙원이던 교룡산성 능선 복원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이 위원장은 “오늘 조정으로 교룡산의 역사·문화·생태·풍수지리적 환경이 복원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의 정서적 아픔이 치유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시·군·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형 이동신문고를 36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맞춤형 이동신문고도 14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이동신문고는 전문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상담반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지역 주민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국민소통창구다.
글·박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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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