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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한국산이라는 자체가 브랜드예요. 그래서 중소기업은 무조건 수출을 해야 해요.”
중국 현지법인 ‘하오여우국제무역유한공사’의 이재석 대표를 청두의 K푸드 안테나숍(소비자의 동향이나 상품의 매상을 조사하기 위해 마련한 점포)에서 만났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식품브랜드가 알려져 소비자들이 선택하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한국 상황과 비교해 보면 아주 유리한 환경”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하오여우(好柚)’라는 브랜드로 유자차를 중국에 수출해 오다 지난 4월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임대료 지원을 받아 ‘베이징의 천안문’에 비견되는 청두의 텐푸(天付)광장 지하 대형 쇼핑몰 내에 K푸드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있다.
청두 K푸드 안테나숍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요?
“처음에는 한국 식품을 알리고자 문을 열었는데, 막상 문을 열었더니 한국에 대한 ‘종합정보안내소’ 역할을 하고 있네요. 얼마 전 청두에서 제주도로 가는 직항로가 개설돼 제주도 방문을 앞둔 분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물으러 오기도 하고, 한국을 다녀온 분들이 한국에서 먹어본 식품들을 찾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어떤 한국 식품을 선호하지요?
“제주를 다녀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특히 청두에서는 소금 섭취를 암염으로 하다 보니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데, 요오드가 풍부한 한국 김이 인기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어요. 청두는 연중 습한 날씨인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매운 음식을 즐겨먹어 떡볶이 같은 매운 식품류가 잘 나갑니다.”
이 지역 소비자들이 한국 식품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은?
“한국 식품의 품질이 높은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식품에 대한 개별 정보를 물어올 땐 판매자인 우리가 일일이 알려주기가 어렵습니다. 식품정보를 한곳에 모아 중국어로 제공하고 이를 제품에 QR코드로 표기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식품의 가격이 중국 식품보다 비싸지 않나요?
“중국 물가는 생각보다 높습니다. 우리 회사가 중국에 처음 진출했던 때에는 중국의 구매력이 낮았지만 지금 중국 상위계층의 구매력은 한국보다 좋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한·중 FTA가 발효되어 관세가 낮아지거나 없어져 한국 식품이 가격경쟁력까지 갖게 되면 중국 내 한국 식품소비시장은 한층 커질 것입니다.”
중국에 식품 수출을 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중국에서 새 식품 브랜드나 IP주소 등록을 하려고 보니 앞으로 10년 뒤에나 수입될 것 같은 상품도 등록을 해 버렸더군요. 따라서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상표등록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한·중 FTA와 함께 물류 비용을 따져볼 때 중국은 이미 내수시장과 다를 바 없어요. 내수시장으로 생각하고 이런 점부터 체크해야 해요.”
그 외에도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한국 식품의 인기가 높다 보니 중국산도 한글로 표기해 마치 한국 상품인 것처럼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요. 지금 한국 식품의 식품인증제도가 있는데, 품목별로 제도를 운영하다 보니 중국인들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통일된 인증마크를 개발하고 이를 관광홍보 영상에 곁들이거나 해서 널리 홍보하면 식품수출업체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한·중 FTA 특별취재팀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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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