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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으로 인해 대구·경북에서 크고 작은 인명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과 주산지인 문경시 문경에 피해가 집중됐다. 문경읍 각서리의 한 밭에는 사과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 당시 한 농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기른 사과나무가 다 쓰러져 모두 뽑아야 할 형편”이라며 “하나도 건질수 없다”고 말했다.

태풍은 적도 부근인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성저기압 중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바람의 소용돌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6~8월) 10~12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본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정현숙 과장은 지난 5월 23일 “올 여름철 발생할 태풍의 수는 평년(11.2개)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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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는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6월 10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농업 관련기관과 지자체 및 농업인에게 여름철 재해 사전·사후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배수 개선 53개 지구 시설을 우기 이전인 6월 말까지 완공(부분 준공)하여 상습침수를 해소한다. 또한 5월부터 10월까지는 기존 배수장에 대한개보수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사전에 가동점검을 하는 등 상시가동체제에 돌입한다.

3소방방재청, 가상태풍 대응 훈련 실시

저수지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지난해 4월 12일 경주 산대저수지 붕괴사고 이후 정부는 긴급점검을 통해 보수 및 보강 중인 저수지(532개)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왔다.

농식품부는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시설 1,119개소 중 520개소에 대한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679개소는 전문기관에서 보수보강대책 마련을 위한 현지점검을 추진한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6월 11일 15개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가상태풍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가상태풍 ‘노을’이 제주지역을 관통한 후 전남 완도를 지나 전북 전주 부근에서 북북동진하는 상황을 가정해서 진행됐다.

훈련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소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상황판단회의로 시작됐으며 오후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시·도의 훈련담당자를 연결하는 영상회의가 열렸다.

소방방재청 방재대책과 최규봉 과장은 “하반기에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져 여름철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지와 가까운 주택, 펜션,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점검·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민대피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김혜민 기자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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