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한·프랑스 정상회담
중소·중견기업 ‘공동기술개발사업’ 내년 시범추진 합의
박근혜 대통령은 서유럽 일정의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 대통령은 또한 창조경제와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골자로 한 18개 항의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하고 문화협력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상회담 및 오찬 박 대통령은 11월 4일(이하 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잇따라 갖고 한·EU FTA의 원활한 이행을 통한 교역·투자 확대, 문화융성을 위한 창조문화산업 및 문화교류 활성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문화융성 및 평화통일 기반구축 실현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인 프랑스와 우정과 신뢰,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양국 간 기업 진출 편의와 관심 분야 협력을 제고하면서 교역 규모를 늘려나가는 한편 기업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교역·투자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양국 간 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의료 ▶에너지·환경 ▶로봇·자동차·기계 ▶소재·나노 ▶정보·통신 등 5대 분야에서 ‘한·불 공동 기술개발사업’의 시범적 추진에 합의하기로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프랑스의 한결같은 기여를 평가하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폐기함으로써 올바른 선택을 통해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 수행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외교 정상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3일 프랑스 현지의 한류 팬클럽 ‘봉주르 코레’가 마련한 ‘한국 드라마 파티’에 참석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파리의 유명 관광지인 샹젤리제 인근 피에르 가르뎅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2013년 K팝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현지인들과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어로 “유럽에서 최근 K팝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팬들이 늘어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미술관을 찾기도 했다. 세잔과 마네 등 19세기 대표적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관람했다.
동포간담회 3일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한복을 입고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은 독창적이며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꿔왔고, 현재는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그르노블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도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박 대통령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나라다. 박 대통령은 39년 전 대학을 졸업한 후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가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 이후 갑작스럽게 귀국한 바 있다.
경제인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프랑스 기업연합회(MEDEF)가 공동 주최한 ‘한국·프랑스 경제인간담회’에도 참석하고, 기조연설을 통해 창조경제와 문화산업, 미래 신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 경제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장 마크 에로 프랑스 총리 주최의 만찬 참석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프랑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쳤다.

한·영 정상회담
무역·투자 2020년까지 두 배로… 18개 분야 양해각서 체결
박근혜 대통령은 4일 프랑스에 이어 두번째 방문국인 영국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박 대통령은 6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수교 130주년 및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 60주년을 맞아 이루어진 이번 국빈방문의 의미를 평가하고, 원자력에너지 연구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확대, 금융산업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은 18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외교부 간의 전략 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두 정상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이러한 협력을 다방면에서 확대·강화하기 위한 ‘한·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 정상은 한·EU가 양국 간 교역·투자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무역·투자 규모를 2020년까지 현재의 두배로 증가시키자는 목표를 공유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 정상은 원자력에너지 연구개발 및 원전건설·해체 관련 협력, 문화·창조산업 협력을 비롯해 양국 정부 및 유수의 연구기관·대학 간 기초과학·에너지기술·ICT·문화사업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상호 윈?윈의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인권, 분쟁 아래에서의 성폭력 방지, 개발, 기후 변화, 사이버 안보, 중동 문제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채택된 ‘한·영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환영하며 녹색건물, 배출권거래제, 탄소포집 및 저장 등 분야에서 양국이 실질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국빈 환영 행사 국빈방문 첫날인 5일 박근혜 대통령은 런던 중심가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베푼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영국 왕실이 초청한 모든 국빈은 환영식에 참석한 다음 버킹엄궁에 들어가는 절차를 거친다.
행사가 열리는 호스 가즈 광장은 근위기병대 교대식이 열리는 장소다. 사열식이 진행되는 동안 런던 도심의 그린파크와 런던타워에서는 4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근위사단 군악대의 트럼펫 연주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이 환영식에 참석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와 함께 황금장식을 한 왕실 마차에 올라타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이날 저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만찬에는 공식수행원과 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과 웨섹스 백작(에드워드 왕자) 내외, 글로스터 공작 내외 및 켄트 공작 등 영국의 각계 주요인사 140여 명이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찬사를 통해 “수교 130주년인 올해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다시 한 번 환영하고,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였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회 방문 5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인 노동당의 밀리반드 당수에 이어 집권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의 클레그 당수(부총리)를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 당수에게 “올해 수교 130주년에 국빈방문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의 토대가 된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게 돼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밀리반드 노동당수와 면담 시 블레어·브라운 총리 등 역대 총리가 복지정책 확대, 기후변화 논의를 주도하는 등 영국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한국과 영국이 통상·투자·과학기술 등 분야의 협력은 물론 특히 노동당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권, 개발, 환경, 사이버스페이스 등 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동포간담회 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재영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개최하고, 고국과 영국을 잇는 가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재영동포들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국력의 크기만큼, 국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설정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영국 내 우리 상사 주재원을 비롯한 다수의 중·단기 체류자, 30퍼센트에 이르는 유학생 비율 등 재영 동포사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사서비스를 시행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차세대 동포들이 한민족의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의 단계적 확대를 비롯해 더 나은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6일 저녁 세계 금융 중심지인 런던 시티(London City)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7일 오전 여왕 내외와 작별 인사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이어 7일 한·벨기에 정상회담, 8일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6박 8일간의 서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글·박미숙 / 김혜민 기자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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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