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을 주제로 열린 러시아 G20 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견국 외교?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다자회의 데뷔전을 치렀다.
9월 5일과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날 박 대통령은 ‘성장과 세계경제’란 주제의 첫번째 세션을 통해 세계경제가 서로 맞물린 상황에서 누구도 홀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동반 성장을 위한 G20 공조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출구 전략 가시화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불안 확대와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이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했듯이, 선진국도 경제정상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신흥국의 어려움을 배려해야 한다”며 G20의 3대 정책공조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3대 정책공조는 ▶국제금융시장의 위기 대응체제 강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시장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재정건전화 노력 ▶세계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과 무역자유화 노력이다.
또한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과제인 개발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 한국이 발전 경험을 토대로 신규행동계획 중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 분야 공약 이행에 적극 기여할 뜻이 있음을 표명했다. 정상회의에 이은 업무 만찬의 주제도 ‘성장과 포용적 개발’이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이틀째 열린 세션2에서는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일자리와 고용창출을 주제로 한 세션의 선도 발언(Lead Speech)을 했다. 저성장·고실업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향후 G20회의에서 고용 이슈에 대한 논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탈리아와 정상회담서 디자인 등 창조경제 협력 논의
한편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G20 첫 공식 일정으로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내년이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창조경제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굳건히 하는 자리였으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유럽 국가와의 양자 정상회담이었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그간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는 한편 섬유·직물산업, 디자인·패션 등 창조경제 및 중소기업 협력, 대북정책 공조 등 상호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취임 후 유럽 국가와는 처음 정상회담을 갖는다”면서 양국이 긴밀한 우호협력관계가 되기를 희망했고, 레타 총리는 “특히 경제와 통상 분야 협력이 더욱더 증진되기를 희망한다”며 박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요청했다.

레타 총리는 이어 “역시 큰 관심은 남북관계”라며 북한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근간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개성공단 문제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북한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변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그렇게 하여 북한의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개성공단 문제에 있어서 폐쇄의 위기도 있었지만 어쨌든 발전적 정상화에 합의했고, 개성공단을 국제화하기로 합의하여 국제적 수준의 보장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탈리아 기업이 지금은 쉽지 않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은) 창의력과 상상력, 아이디어를 새로운 기술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만듦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라며 “(한국의)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추구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이탈리아의 디자인, 예술, 문화, 기술 등에 있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가 창조경제 전반에 퍼지면 두 나라 간 협력 공간이 더욱 커지고 직접 투자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레타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정오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최근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사태 등 주요 국제 현안 및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 동향에 대한 반 사무총장의 설명을 청취하고,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유엔조사단의 활동과 신속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반 사무총장의 노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유엔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오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6일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각각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했다.
이틀간의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박 대통령은 7일 러시아를 출발, 다음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박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초로 공개모집 방식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했으며, 중소·중견 기업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글·박경아 기자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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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