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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부 부처가 힘을 합해 지원한 덕택에 새로 개발한 앱 서비스로 창업할 수 있게 됐다. ‘화장품을 해석하다’(이하 화해)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들을 제대로 알고 구매하게 되면 더 똑똑하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겠다”라는 답을 찾아주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다. ‘화해 서비스’는 제품의 안전도, 피부타입별 궁합, 기능성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팀은 올해 3월부터 약 4개월간 서비스 기획을 하며 데이터 수집 과정을 거친 후 ‘화해’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마켓에 진출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공‘ 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대회 참가 준비를 했다. 이 대회는 여느 경진대회와는 조금 달랐다.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청년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협업해 개최했다. 이 대회에선 총 4,840만원 규모의 상금을 제공하고 시상식 이후 최대 1년 간 창업지원이 이뤄진다. 우리 같은 창업인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마침내 1개월여의 서류·작품발표·결선심사를 거쳐 앱개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기존의 아이디어 및 앱 경진대회보다 더욱 많은 창업기회를 제공했다. 우리가 지원한 앱 개발 부문은 부처별로 지원이 풍성하다. 우선 안전행정부는 우리가 활용하는 공공데이터를 제공했다. 정부3.0 정책을 통해 ‘화해’와 같은 앱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를 통해 사업계획 수립에서 개발·사업화까지 창업과정을 일괄 지원해주며,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에서 앱기업관 전시부스 및 창업기업 참가를 지원한다. 만약 창업공간을 희망하는 팀이 있다면 ‘앱 누림터’를 통해 창업인프라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수상한 앱을 ‘2013 스마트국토엑스포’ 전시관에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청년위원회는 수상자에게 ‘창업오디션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 벤처 CEO 멘토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화도 지원해준다.

예전에는 경진대회가 끝나면 시상금을 나눠 갖고 헤어지기 바빴다.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처럼 정부 여러 부처가 힘을 모으니 한 번의 앱 개발이 창업까지 수월하게 연결됐다.

지난해 초 고등학교 동창생 세 명이 모여 ‘화해’ 앱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때가 떠올랐다. ‘대학생들이 하면 얼마나 하겠어’라는 주변의 시선들을 견디면서 사무실도 없이 카페에서 10시간 넘게 사업계획서를 쓰곤 했다.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한 번에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었다. 그런 바람이 정부 협업으로 이뤄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웅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 앱개발부문 최우수상팀 ‘에스유디’ 팀장·고려대학교 경제학과)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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