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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은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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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긴장만 안 하면 돼, 긴장만. 자꾸 긴장해서 문제야.”

“평소 하던 대로만 해. 일단 이력서에 이상 없는지 다시 봐봐.”

11월 20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작부터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 어색한 듯 멋쩍게 웃거나 친구에게 떨지 말고 면접 보자고 독려하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제3회 스포츠산업 잡페어(Job Fair) 2013’ 현장은 취업을 바라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번 잡페어는 스포츠산업 관련 인력채용의 장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에 기여한 기업·단체·지자체에 상을 수여하는 ‘제9회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과 국내외 스포츠산업의 발전 방향을 짚어보는 ‘글로벌 스포츠산업 포럼’도 함께 열렸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취업준비생 2천여 명과 체육계·학계·산업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분야 채용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신세대 취향에 맞게 취업 타로카드를 체험하거나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오디션 형식의 ‘서바이벌 공개면접’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채롭게 꾸몄다. 공개면접 참가자들은 익살스러운 춤과 함께 복근을 자랑하는가 하면 “스포츠마케팅 OO직군에서 일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학 체육교육과 2학년생인 김준환(21) 씨는 채용공고 게시판을 꼼꼼히 살펴봤다. 김 씨는 “(취업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스포츠산업 분야에 어떤 일자리들이 있는지 알아두려고 왔다”며 “평소 이 분야 취업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진로 선택에도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장에서 영어면접 컨설팅을 받아본 이상주(30) 씨는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엔 다른 분야에서 일해 왔는데, 체육 분야로 전직을 준비하고 있다”며 “즉석에서 영어면접을 해 보고 조언을 들으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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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야구단 부스엔 취업준비생들 길게 늘어서 채용상담

전시장은 스포츠서비스관, 스포츠시설관, 스포츠미디어관, 스포츠제조·유통관 등 스포츠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명 프로야구단 부스는 채용상담을 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있었다. 스포츠미디어 관련 다른 부스에서는 즉석 면접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어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체육계·학계 등에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리나라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로가 컸던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대상엔 캠핑·등산용품 기업인 코베아가, 최우수상엔 종합리조트 기업인 블루원이 선정됐고 경북 안동시는 우수 지자체로 꼽혔다. 이밖에 휠라인, 신티에스, STN, 대명레저산업 등 기업과 제주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연세대 조광민 교수, 한국스포츠산업협회 김창호 부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사에 나선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스포츠산업은 21세기 유망산업의 하나로 최근 국내에서도 매년 10퍼센트대 급격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콘텐츠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키우는 한편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지속성장 가능성을 위한 글로벌 스포츠 융합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 스포츠산업 포럼이 열렸다.

이 행사는 미래 글로벌 스포츠산업을 전망하고 국내 스포츠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다빈치연구소의 토머스 프레이 소장, MLB의 짐 스몰 아시아담당 부사장, 스포츠아트플러스 조지 테일러 회장, SK플래닛 정병기 그룹장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글·이창균 기자 / 사진·지미연 기자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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