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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근혜 대통령이 6박8일간의 인도네시아·브루나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제21차 APEC 정상회의(10월 6~8일)와 ASEAN+3, 동아시아 정상회의(10월 9~10일) 일정을 소화한 박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오후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APEC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발리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올 12월 WTO 각료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1973년 수교 당시와 비교해 양국 교역량이 150배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40년간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점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고, 유도요노 대통령 역시 이에 공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1998년 경제위기 당시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를 떠나지 않고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국을 인도네시아의 최우선적인 경협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무역 등 동반 성장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국방·방산, 창조경제, 산림·휴양,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번영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합의에 따라 양국은 이번 국빈방문 기간 중 ‘국방협력 협정’, ‘창조문화 산업에 관한 양해각서’, ‘산림·휴양 및 생태관광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 ‘인도네시아 내 경제특구 해외투자 설립 및 증진에 관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양 정상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인도네시아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해 향후 양국 관계 격상의 기본 틀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정치·안보, 경제 협력, 사회·문화 협력을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북핵 문제, 한·ASEAN 관계 등을 포함한 지역·국제 무대에서의 협력을 포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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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중시 CEPA 체결로 한국 기업 직접투자 늘 듯

이번 국빈방문에서는 ‘세일즈 외교’의 구체적인 성과물이 도출됐다. 특히 올해 안에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키로 한 것은 이번 방문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CEPA 협상이 타결되면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CEPA를 바탕으로 현재 300억 달러 수준인 교역규모를 2015년까지 500억 달러, 2020년까지 1천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CEPA는 무역만큼 투자도 중시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직접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빈방문 기간 중 박 대통령은 현지 교민들과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노고를 치하했다. 11일 오후 인도네시아 지역 우리 동포 350여 명과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한인 사회가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며 모범적인 동포 사회로 성장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정부가 재외 국민의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해 동포 사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도네시아 세일즈 외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박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길에 나선다(11월2~8일). 박 대통령은 프랑스·영국·벨기에·유럽연합(EU) 정상들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미국·중국·ASEAN·동남아 주요국과의 정상외교에 이어, 우리의 외교지평을 창조경제와 전통적인 문화예술의 본산지이며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는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글·장원석 기자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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