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월 20일 중앙아시아 3개 순방국 가운데 마지막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을 방문한 것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투르크는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17조5천만 입방미터)인 나라로, 천연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를 처음 수주한 이래 에너지, 방위산업, 정보기술(IT), 자동차 무역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사업 수주가 이뤄져 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투르크의 수도 아슈하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은 기존에 추진 중인 ▶‘키얀리 화학플랜트’에서 생산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판매권(10년간 70억 달러 상당)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에서 생산되는 황(5년간 7억5천만 달러 상당)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또 한국과 투르크 양측은 ▶20억 달러 규모의 ‘세이디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협력 ▶30억 달러 규모의 ‘가스액화(GTL) 프로젝트’ 건설 협력 ▶1억 달러 규모의 ‘2017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관련행사용 버스 및 시내버스 교체(약 900대) 등 신규 대형 사업에 합의해 경제협력의 틀을 다졌다.
청와대는 신규 합의 사업인 세이디 가스화학 플랜트와 가스액화 프로젝트 건설 협력과 관련, “정상회담을 동력으로 우리 기업과 투르크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6개월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수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통해 양측 간 진행 사업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양국 정상은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교역·투자 확대 등 실질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이미 합의한 ‘이중과세방지협정’의 남은 절차인 서명·발효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투르크는 우리 정부의 유‘ 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 투르크는 박 대통령이 제시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건설 실현을 위한 철도·도로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면서 이를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이 심화되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은 투르크의 경제발전 추진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은 서로에게 유익하고 창의적인 상생의 경제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특히 박 대통령이 추진 중인 남북한 통일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며 “한국 기업이 최근 투르크의 석유와 가스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은 투르크에 필요한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투르크는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해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헌화와 식수, 카펫박물관 방문 20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아슈하바트 독립기념공원 내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식수했다. 투르크를 공식 방문하는 모든 외국 국가원수가 독립기념탑에 헌화와 식수를 하는 것이 관행이다.
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투르크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카펫박물관을 방문했다. 카펫은 투르크의 상징이자 자부심으로, 카펫박물관에는 독창적이고 역사적 가치를 지닌 카펫들이 전시·보존되어 있다.

박 대통령은 열쇠 모양의 초소형 카펫 작품부터 기네스북 기록에 올라 있는 초대형 카펫(넓이 301평방미터, 무게 1톤가량)까지 약 2천여 장의 카펫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을 돌아보고, “마르코 폴로가 투르크의 카펫을 왜 ‘세상에서 가장 얇고 아름다운 카펫’이라고 극찬했는지 공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르크의 카펫이 그 명성을 오늘날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오래된 카펫을 수집, 보존하고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투르크의 노력이 바탕이 되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카펫박물관 방문을 통해 투르크의 자긍심과 긍지를 느꼈다”며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투르크의 발전을 기원했다.
글·박경아 기자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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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