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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직장인 이은지(가명·29)씨는 창업에 관심이 많다. 최근 이씨는 여행지의 먹거리, 관광 정보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을 하는 건 자신이 있지만, 창업에 관해서는 문외한이기 때문이다.

그는 “창업을 하려면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직장을 다니면서 하다 보니 시간도 없고, 막막하다”고 말했다.

여기 저기 백방으로 알아보던 이씨에게 최근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아이디어 구체화,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창업 전반에 걸친 정보들을 안내해 주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혼자 준비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창업 준비를 더욱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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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지원군’은 바로 ‘창조경제타운’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특허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9월 30일 ‘창조경제타운’ 서비스를 개시했다.

창조경제타운을 이용하면 이씨처럼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전문가에게 관련 아이템을 설명하거나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막혀 있는 사람, 창업을 하고 싶지만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도 얼마든지 도전해 성공에 이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창조경제타운은 온라인 공간에서 국민, 기업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일종의 ‘아이디어 구현 플랫폼’이다. 창조경제타운의 주요 서비스는 ‘아이디어 제안’, ‘전문가 멘토링’, ‘아이디어 사업 지원 정보’, ‘창조경제 사례’로 구성돼 있다.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에는 ‘창조 아이디어 제안’과 ‘공유 아이디어 공간’이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화나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든지 ‘창조 아이디어 제안’ 코너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10월 2일을 기준으로 벌써 670여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우산 탈수 장치’부터 ‘지구를 살리는 변기’까지 분야도 다양했다.

 

4경영·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멘토 활약

이렇게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전문가들의 선별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채택된 이들은 지적재산권 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 전 과정에서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창조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 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집단 지성으로 발전시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 아이디어 공간’ 서비스도 마련됐다. 국민들이 생활 속 아이디어부터 쉽게 접하는 제품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고, 멘토 및 이용자들과 의견을 교환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유 아이디어 공간’에는 50여 건의 아이디어가 올라와 있었는데 이들 중 ‘공간절약 멀티콘센트’ 등 4건의 아이디어는 10월 첫째 주 주간 베스트로 선정됐다. 공유 아이디어를 설명한 글 아래에는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들이 댓글로 달려있다.

‘창조경제타운’에는 경영·회계·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 버지니아공대 데니스 홍 교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혜숙 센터장 등도 전문가 멘토로 활약하게 된다.

멘토들은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실현되도록 아이디어 제안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단순한 질의에도 성실히 답변하고 관련 기술을 연계해 주는 등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사업화하는 데 있어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전문 분야, 기술 분야 등에 따라 멘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 사업 지원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금, 교육, 경영과 마케팅 등 창업 단계부터 사업 운영과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미래부는 향후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부 창조경제기반담당관 장보현 과장은 “창조경제타운이 누구나 창의력을 키우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가 버려지지 않고 보호받으며 정당한 보상이 따르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김혜민 기자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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