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제초제 내성 콩, 해충저항성 옥수수, 형광 관상어 등 현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생물체.” 유전자변형생물체(LMOs : Living Modified Organisms)의 사전적 의미다.
현대의 생명공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농산물을 중심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응용 범위와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초제 내성 콩, 해충저항성 옥수수 등은 식품 또는 사료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 일반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미국 등 농산물 수출대국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수입대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옥수수는 800만톤, 콩은 73만톤이었다.

이러한 국가 간 이동에 앞서 사전에 위해성을 평가하는 일과 이동에 따른 안전한 취급 및 운송, 명확한 수출입 절차는 매우 중요하다. 위해성 관리를 철저히 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줄여야 유전자변형생물체 제품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우리는 유전자변형생물체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위해성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강원 평창에서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COP-MOP 7)’가 열렸다.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는 2000년 ‘바이오안전성에 관한 카르타헤나의정서’(정식 명칭)가 국제협약으로 채택한 회의다.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는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의정서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 12)’와 연계해 2년마다 동일한 기간·장소에서 개최하고 있다(총 3주 행사 중 첫 주에 MOP 개최). 생물의 안전한 이동·취급 및 이용에 적절한 보호 수준을 보장해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 1월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 중이다.
이번 제7차 회의에는 개최국이자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167개 당사국과 비당사국 정부대표 등 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바이오업계 등에서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바이오안전성 확보를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제7차 당사국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가한 모든 정부대표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회의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요 의제에 대한 토론과 함께 바이오안전성의정서 이행 특별세션 등에서 논의된 결과를 의제별 결정문 형태로 채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전성확보를 위한 주요 의제는 역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이었다. 수입과 수출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위해성 평가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의 안전한 취급·운송·포장, 수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여러 사회·경제적 고려사항을 논의했다.

2015년부터 6년 동안 400만 달러 투자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전문가로 이뤄진 우리나라 대표단은 유전자변형생물체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나라로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불필요한 교역 장애를 피하자는 입장을 대변했다. 또 개도국의 의정서 이행과 능력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코리아 바이오안전성 능력형성 이니셔티브’(가칭) 신설을 제안했다. 2015년부터 향후 6년 동안 400만 달러를 투자해 바이오안전성의정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당사국회의에서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의 효율적 이행에 관한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2003년 의정서 발효 이후 당사국들의 이행경험, 교훈, 애로점 등을 공유하며 의정서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본회의 외에 환영만찬, 전시회 등의 행사도 열렸다. 산업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관한 ‘한국의 바이오안전성 관리시스템’에 대한 전시가 열렸고, 10월 1일까지 3일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의장 곳곳에서는 세미나와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기도 했다.
글·박지현 기자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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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