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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비전 제시 한국 사회의 미래 모습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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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부과천청사에서 늦은 밤까지 불빛을 밝히는 곳 중 하나가 4동 미래창조과학부다. 그 가운데 6층에 자리한 창조경제기획관실은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먹듯 하는 부서다.

창조경제기획관실을 방문한 때는 5월 29일 오전 10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12시가 될 무렵까지 노경원 창조경제기획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비롯해 3차례의 회의가 열렸다.

창조경제기획관실은 창조경제를 이끄는 대표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출범과 더불어 미래창조과학부 안팎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서가 되어왔다. 창조경제기획관실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간 융합촉진을 선도하고 창조경제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장급인 노경원 창조경제기획관 아래 창조경제기획담당관, 창조경제기반담당관, 융합기획담당관 등 3개 과와 TF부서인 미래성장기획팀이 박근혜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창조경제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3개 과 가운데 창조경제기획담당관은 창조경제기획관실의 총괄과로서, 이창희(46) 과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의 근무자가 범정부적 차원의 창조경제 관련정책의 수립, 조정과 민간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한 ‘조타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창희 과장은 “창조경제기획담당관의 주요 업무는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조정에 관한 사항, 창조경제 실현에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의 개선, 범정부적 차원의 협력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창조경제 추진체계 구축 등”이라며, “창조경제와 관련된 기획과 조정이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기획담당관은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역량을 진단 평가하고 선진 외국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지수를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창조경제기반담당관은 주로 벤처창업 지원을 위한 ▶지식생태계 구축 및 보호를 위한 법·제도 지원 ▶우수 연구성과 발굴과 지원 ▶산학연·지역 연계 창조산업 생태계 기반조성 지원 ▶지식창조산업 지원 및 민간투자 활성화 ▶신산업 아이디어와 기술보유자·투자자간 연계 촉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벤처창업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러한 계획이 잘 작동되도록 다른 부처와 협업하여 좋은 아이디어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요인을 찾아 없애는 역할이 창조경제기반담당관의 중요 업무입니다.”

창조경제기반담당관의 장보현(45) 과장은 이어 “창조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를 맡아 하다 보니 ‘손톱 밑 가시’보다도 더 아픈 ‘발톱 밑 가시’가 있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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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가망신 없도록 창업안전망 구축에 최우선

즉 지금까지의 창업 생태계 풍토는 창업에 도전했다 실패하면 돈 잃고 신용 잃고 사람까지 잃게 돼 ‘패가망신’하여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래서 창조경제기반담당관은 각 부처가 협력해 창업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발톱 밑 가시’ 빼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창업까지 창조경제의 온라인 허브 역할을 담당할 ‘창조경제포털’을 개설한 곳도 창조경제기반담당관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온 장보현 과장은 “여러 부서출신 근무자들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 우리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사업 아이템 간의 융합도 중요하지만, 사람 간의 융합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더욱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융합기획담당관은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ICT 융합’을 실현하기 위한 부서다. 융합기획담당관의 이석래(47) 과장은 “성숙기술인 ICT를 과학기술에 스며들게 함으로써 전 산업 분야에서 ICT가 전면에 나서 기존 산업을 활성화하고 고도화하도록 돕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융합기획담당관의 업무를 설명했다.

융합기획담당관 부서에서 지금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것이 ‘비타민 프로젝트’다. 기존 산업, 전통 산업에 ICT를 접목하여 고도화·활성화하기 위한 구상으로, 지금까지 약 300개의 아이템을 발굴했다고 한다.

또 하나는 ‘C코리아’ 발굴이다. 여기서 ‘C’는 컨버전(Conversion·전환), 커넥션(Connection·접속) 등의 영어 앞글자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협력)하여 크리에이티브(Creative·창조)를 낳고 궁극적으로 컨버트(Convert·전환)가 이루어지기 위한’ 사업이다. 예를 들어 동네 병원과 대형 병원의 협업도 ‘C코리아’의 사례가 될 수 있다.

3개 과와 호흡을 같이 하는 홍성완(40) 서기관(팀장)의 미래성장기획팀은 국가의 미래성장동력 육성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사회 예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의 발굴·기획과 발전대책 수립 ▶관련 조사연구 수행과 전문기관 육성 ▶미래성장동력 관련 국내외 환경 분석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민간과의 협력업무 수행 등이 미래성장기획팀의 주요 업무다.

이렇게 창조경제기획관실에서는 3개 과, 1개 팀이 각각의 자리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창조경제기획관은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핵심부서로서 미래창조과학부의 ‘간판’이나 다름없지만, 신생부처로서의 어려움도 안고 있다.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는 데에 따른 고충도 있고, 미래창조과학부 안팎의 높은 기대감이 근무자들에게 심적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의 땀방울에서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글·박경아 기자 / 사진·오상민 기자

창조경제포털 홈페이지 www.creative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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