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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29길에 위치한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 2층 육아정보나눔터에는 ‘은빛아이지킴이’들이 있다. 주중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60세 이상 여성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아이지킴이들은 1 대 1로 영·유아들을 돌본다. 지난 1월 29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분과 위원들이 이곳을 직접 찾았다.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는 먼저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김예리 센터장으로부터 은빛아이지킴이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서현(13개월) 아기를 돌보는 은빛아이지킴이 김미숙(69) 씨 등에게 영·유아 엄마들이 어떻게 이곳을 이용하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2010년부터 은빛아이지킴이로 활동한다는 김씨는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엄마들이 아이들을 이곳에 맡기기도 한다”며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 다시 일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철민 간사는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사용하는 3층 건물 곳곳을 둘러보기에 앞서 김 센터장 등으로부터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센터장은 “결혼·출산기피, 이혼율 상승, 돌봄 기능의 약화 등으로 우리 가정이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가족관계가 친밀할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정지원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또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장기근속자의 임금인상이 어려워 근무자들이 직업적 안정감을 갖기 어렵다고 전했다.
국비·시비 등에서 지원받는 운영비 가운데 인건비가 70퍼센트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또 건강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한데, 예산지원부서에서 명확한 사업내역을 기술해주기를 원하지만 예방을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진경 사무국장은 “다문화가족 지원이 ‘역차별’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있는 만큼 그러한 지적을 받지 않도록 중복사업을 지양한다”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대한 지원금 중 사업비가 5퍼센트에 불과하다 보니 외부 후원에 의존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많다. 대신 우리 직원들은 주말에도 수당없이 근무한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동작구에서 현장방문을 마친 여성문화분과 위원들은 종로구 대학로 101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영 중인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를 방문했다.
2011년 2월 문을 연 서울해바라기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성매매 피해여성과 아동(남자는 만 19세 미만)에게 의료와 수사 지원, 상담과 심리치료를 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초기 면접부터 산부인과 의사의 평가 및 치료, 진술녹화와 진술조서 작성, 심리평가 및 심리치료 등 7단계의 피해자지원 과정이 있으며, 성폭력 피해자 수사 등에 필요한 증거물 채취용 성폭력 응급 키트도 사용한다.

서울해바라기센터 정희원 센터장(서울대병원장)은 여성문화분과 위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운영 현황을 설명한 뒤 “갈수록 증가하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은 정말 심각하다. 지난 2년간 부족한 예산과 인력, 협소한 공간에도 연중무휴로 상담지원체제를 유지하는 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면 더 많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빨리 치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성폭력, 특히 아동 대상 성폭력은 일반인들이 애써 피하려는 부분이다. 신문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제약이 있다”면서 “오늘 여러분의 방문을 계기로 이런 피해자들, 폭력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최소화되고 빨리 치유되는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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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