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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가 지난 1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학생단체, 2030직장인 등 청년 150여 명을 초청해 ‘3644 꿈틀 열린 간담회’를 개최했다.
‘3644’는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집 36~44쪽의 청년공약을 의미한다. ‘3644 꿈틀’은 청년들의 마음과 생각이 꿈틀대며 이루어져 가는 모습을 만들겠다는 청년특위의 별칭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청년특위 이종식 위원은 “오늘의 주인공은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2030 청년세대 여러분”이라며 ‘멍석’을 깔았다. 간담회에는 당초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 비정부기구(NGO) 대표, 2030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년특위에 적극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민원’ 요청까지 모두 받아들여 참석 규모가 150명으로 늘어 판이 예상보다 커졌다.
박칼린 청년특위 위원은 “2030세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와 주제들이 있으나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담아낼 수 없기에 2030을 가장 크게 아우르는 문제들인 ‘일자리와 소통’을 주제로 잡았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청년이 바라는 일자리’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발표에서 조건희 군산대 총학생회장은 “지역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심한 지역 격차와 미스 매칭”이라며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다른 지역에는 일자리가 없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의 눈은 높은데 중소기업에서는 구인난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 최지나 씨는 직장 면접장에서 나타나는 잘못된 관행을 지적했다. 고교 시절 정치외교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최씨는 “곧 29세가 되는데 아직도 직장이 없어 창피하다”며 “인턴 면접에 가면 내 이야기보다 아버지께서 무슨 일을 하시느냐고 물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청년과 소통하는 정부’라는 주제발표에서 김성용 공주대 전 총학생회장은 “청년특위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청년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진심에 따라 움직인다”고 충고했다.
강석하 고려대 연구원은 “새로운 세상을 맞아 청년들에게 길을 열어달라”며 “기존의 틀로 풀 수 없는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의 창의성에 묻고, 다양한 세대의 장점을 함께 연소시킬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우정 한국대학생재능포럼 총괄본부장은 “최근 소통이 키워드가 되며 나타나는 현상이 소통을 가장한 불통”이라며 “정부의 청년과 소통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청년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구에 참여하게 하거나 청년들의 목소리 전달 통로가 필요하다. 2030을 ‘위한’도 좋지만 ‘의한(by)’이 되어야 한다”고 청년의 역할 확대를 주장했다.
주제발표가 끝날 때마다 이어진 조별토론에서도 참석자들의 목소리는 뜨거웠다. “체육학과 학생들은 취업지원서도 못 넣는다. 스포츠는 각광받지만 스포츠인은 여기서 예외다.” “취업도 두렵지만 창업은 더 두렵다” “창업에서 패자부활전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이 돼서 청년이 일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대학을 안 나와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뜨거운 조별토론이 이어진 뒤 모인 많은 의견이 발표되면서 한 참석자의 외침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청년은 꽃봉오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미나 백합만 되려고 합니다. 내가 피어나고자 하는 꽃봉오리, 그 꽃봉오리로 피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입니다.”
청년특위는 폭포수 같이 쏟아진 청년들의 목소리를 인수위가 운영되는 동안 계속 듣기로 하고 청년들의 모든 제안을 이메일로 접수받기로 했다.
글·박경아 기자
청년특별위원회 청년의견 접수 21ckj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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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