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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 10명 중 3~4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월 17일 ‘국민생활체육 참여실태조사 및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민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권고안’에 못 미치는 운동 참여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여자의 경우 10대 72.9퍼센트, 20대 67.3퍼센트에 달했으며 남자의 경우에도 10대 48.2퍼센트, 20대 50.0퍼센트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WHO는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 매일 60분 이상의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되, 근력·뼈 강화를 위한 고강도 활동을 반드시 주 3회 이상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성인과 노인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1백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활동과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활동을 하되, 주 2회 이상의 근력강화 운동과 주 3회 이상의 균형감각 운동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2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전국 16개 시·도의 10세 이상 9천명의 인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50대의 경우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를,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시간 부족’을 이유로 답해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길 수 있으나 건강할 때는 건강을 챙기지 않는’ 모순된 현실이 여실히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 김진희 사무관은 “우리 국민이 신장과 체중은 일본과 중국에 비해 월등하지만 근지구력을 제외한 근력과 순발력, 전신 지구력, 평형성 체력은 대체적으로 약하고 비만지수는 높다”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의 평형성과 지구력이 일본의 노인층보다 크게 저조해, 우리 사회 노년층의 체력증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남성 노인은 ‘눈 뜨고 외발 서기’에서 평균 18.4초를 기록한 반면, 일본 남성 노인은 평균 68.3초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6분 걷기’에서는 한국 남성 노인은 평균 4백74.7미터를, 일본 남성 노인은 평균 5백89.4미터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여성 노인은 ‘눈 뜨고 외발 서기’에서 평균 19.3초, 일본여성 노인은 평균 66.6초를 기록해, 여성 노인의 경우에서도 남성노인과 마찬가지로 일본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6분 걷기’에서 우리나라 여성 노인은 평균 4백49.4미터를, 일본 여성 노인은 평균 5백41.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남자들의 신장은 20대 초반~30대 초반에서 평균 1백74.5센티미터를 기록,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20대 초반에서 1백62.2센티미터로 신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중은 30대 초반 남자가 평균 75.8킬로그램으로 나타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여자는 40대 후반에서 평균 58.6킬로그램을 기록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체질량지수는 30대 초반에서 제곱미터당 24.9킬로그램으로 최고값을, 여자는 65세 이상 노인 연령에서 제곱미터당 24.6킬로그램으로 최고값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36.7퍼센트는 건강유지의 주요 방법으로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을 꼽았다.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꼽은 사람은 30.5퍼센트, ‘규칙적인 식사 및 영양보충’을 꼽은 사람은 27.9퍼센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유지 방법에 대해 남성은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여성은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스스로 ‘자신의 체력이 좋다’고 인식한 비율은 69퍼센트였다. 자신의 체력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는 ‘체력이 좋은 편’(55.6퍼센트)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저 그렇다’(23.1퍼센트), ‘매우 체력이 좋은 편’(13.4퍼센트)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8.8퍼센트는 체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꼽았다. 이어 ‘규칙적인 식사 및 영양보충’(29.1퍼센트), ‘충분한 휴식과 수면’(28.5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체력유지 방법으로 남성은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중시한 반면, 여성은 규칙적인 식사 및 영양보충이 체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또 ‘체육활동이 건강과 체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36.0퍼센트를 차지했다. 체육활동 효과에 대한 조사결과는 ‘건강 증진’(36퍼센트), ‘체력 증진’(34.3퍼센트), ‘스트레스 해소’(11.3퍼센트), ‘체중조절 및 체형관리’(11.1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운동 참여율은 외환위기 등 경기상황이 좋지 않았던 1997~2000년, 2008년, 2012년에 급감해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급증해, 운동 양상에도 양극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희 사무관은 “경기침체 시기의 운동 참여 격차의 해소가 주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 정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이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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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