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남아와 경제개발 파트너십 굳히다

1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7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발리에서 열린 ‘제5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했다.

발리 민주주의 포럼은 2008년 출범 이래 민주주의 증진과 공고화를 위한 역내 대표적인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성장해온 국제 외교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년 전 제3차 포럼에 이어 올해의 제5차 포럼에서도 공동주재자로 초청돼 기조연설과 함께 논의를 주재함으로써 민주주의와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증진에 앞장서는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

 

2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제5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함께 이날 오전 개최된 일반토의를 주재했다. 오전 일반토의는 이명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동 주재했으며, 오찬 후 진행된 오후 토의는 길라드 호주 총리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동 주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으로부터 인도네시아 최고 훈장인 아디푸르나 훈장을 받았다.

 

6

 

우리나라는 정보통신, 인터넷 등 첨단 기술과 건설 등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과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서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가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인도네시아 두 나라는 이 점에 공감, 현재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번 제5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서는 ‘전 지구적 차원의 민주주의 원칙 증진의 적절성(Relevance of advancing democratic principles at the global setting)’을 주제로 민주적 글로벌 거버넌스가 국제평화와 안보, 경제발전과 인권의 효과적인 향유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인류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성취 중 하나인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언급하면서, 문화·민족·종교가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아태지역에서 민주주의가 착실히 발전되어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뒤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민주주의의 궁극적 목적 중 하나인 ‘인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동북아 과거사,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 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인권 유린에 관해 당사국의 솔직한 반성을 촉구했다.

 

6

 

3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인도네시아, 호주, 브루나이,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이란, 터키, 태국, 파푸아뉴기니 등 포럼 참가국 정상들과 환담하면서 아태지역에서의 민주주의·인권 증진 방안, 양자관계 및 지역정세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 및 지역·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과 길라드 총리는 최근 양국 간 가스·광물 등 자원개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호혜적인 투자 증진과 자원개발, 기술인력 교류를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두 나라 사이의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정책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2+2 외교·국방장관 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한 G20 정상회의 등 글로벌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협력과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위한 공동노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길라드 총리는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축하하고, 동 기금의 발전을 위한 한국 측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했다. 양측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동반 진출하게 됐음을 뜻깊게 평가하고, 앞으로 유엔 등 국제무대 및 녹색성장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7

 

4
이명박 대통령은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31년 만에 태국을 공식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잉락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 및 실질협력의 심화와 호혜적인 신규 협력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의 4대강살리기사업에 큰 관심을 가진 잉락 친나왓 총리와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 대통령은 태국 수자원 관리 현장을 직접 방문, 4대강살리기사업의 경험을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태국 차오프라야강(江) 등 25개 강의 통합 물관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태국 통합 물관리 사업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2조4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수자원공사와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등 한국업체 컨소시엄 2곳이 입찰 자격 사전심사에 통과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22일 태국 정부가 자국의 통합 물관리사업의 사전입찰자격 심사에 제출한 34개 컨소시엄 가운데 7곳에 입찰 참여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전체 사업구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한 곳은 한국·일본·중국·태국 4개 국가의 5개 업체다.

글·이범진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