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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가자!… ‘일자리 영토’ 세계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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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상 인도 업체와 연락해야 하는데 인도 영어가 잘 들리지 않아 한참 고생했다. 덕분에 그토록 하기 싫던 영어공부를 먹고살기 위해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돈 벌며 영어공부도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면서 국제물류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비즈니스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길러 가면서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연수 기회를 제공한 산업인력공단에 감사한다.”
싱가포르 해외연수 도중 현지 물류회사에 취업한 하선중(32)씨

#2 “내 인생에서 이십대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이십대에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해외로 나가자’였다. 해외취업을 목표로 정한 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월드잡’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을 통해 의료 등 각 분야의 구직자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월드잡에 한글, 영문 이력서를 등록했다. 그리고 내가 가고 싶은 나라와 지역을 정했다. 얼마 뒤 전화가 왔다.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취업한 이지현(26)씨

 

정부의 해외취업 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 구직자들의 성공 스토리 중 일부다. 이들처럼 얼어붙은 국내 고용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청년 구직자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취업 사업을 전담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업무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단을 통해 해외에서 일자리를 구한 청년취업자는 4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에 따르면 2011년 해외 청년취업자 수는 총 4천5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해외연수 과정을 통해 취업한 구직자는 3천5백52명, 공단이 알선해 취업한 구직자는 5백5명이다. 공단은 지난 1998년 해외취업 사업을 처음 실시한 이래 올 상반기까지 총 1만7천6백30명의 구직자가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주요 선진국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 한정됐던 취업국가가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일자리 영토 또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8년까지 미국, 호주, 일본 등 37개국에 불과하던 일자리 영토는 2011년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포함되면서 53개국으로 늘었다. 공단은 이를 통해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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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제2의 중동붐이 일고 있는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과 연수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한다. 7월 말 현재 중동 국가에 99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중동지역 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구직자는 총 2백명 정도다.

7최근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수취업의 경우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연수 이후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쉽고 근로 조건도 양호하다. 대학수준의 과정을수료 할 시 학위를 받게 되고 개인 능력에 따라 현지에서 장기취업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청년 구직자가 취업을 희망하는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해외연수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취업 직종도 회계사, 웹디자이너, 컨설턴트, 은행원, 헤어디자이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권영진 해외취업국장은 “내년부터는 민간 취업알선 기관들과 연계해 전문직종 구인처 발굴 등 취업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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