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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에는 3백68개의 오름, 땅 아래로는 1백60여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분포해 있는 제주도. ‘화산 박물관’이라 부를 만큼 독특하고 다양한 화산 지형을 자랑하는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람사르 습지, 세계지질공원 등 ‘세계 환경 그랜드 슬램’ 4개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유일의 섬이기도 하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는 제주를 찾은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총회 기간 중 공식투어, 특별투어 등 생태투어가 진행된다.
공식투어는 9월 13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총회 참가등록자 중 선착순 신청자 5천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제주도내 1백49개 생태·문화·역사 등 3가지 주제의 관광지 51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 교육을 받은 ‘제주도민 생태해설사’ 4백명이 배치되어 수준 높은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투어는 제주도를 벗어나 우리나라의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전국투어 프로그램이다. 낙동강 하구, 창녕 우포늪, 북한산 둘레길, 파주 비무장지대(DMZ) 등이 포함된 8개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9월 12~13일 ▲2차는 9월 16~17일로 예정되어 있다. 총회 참가등록자 중 선착순 5백명을 선발해 경비의 50퍼센트를 지원한다.
한편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에는 총회장 조성부터 숙박, 운송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탄소가 적게 배출되는 친환경 운영 방식이 도입된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준비위원회는 친환경 총회 준비를 위한 첫걸음으로 총회 방문객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숙소와 회의장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했다.


세계자연보전총회 공동주관자인 제주도는 총회를 위해 새로운 행사장을 조성하는 대신 기존 건물인 제주 국제컨벤션센터를 주행사장으로 활용하면서 이곳을 친환경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먼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건물에서 에너지 낭비가 큰 유리벽면(1만7백41제곱미터)에 단열필름을 설치, 유해 자외선과 실내 열손실을 차단했다. 냉난방 기기를 비롯, 승강 설비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했다. 7백28제곱미터 면적의 6층 건물 옥상은 자연 친화적인회의 공간으로 꾸몄다. 에너지 사용을 통합 관리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4~5퍼센트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71만7천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완료해 시험가동 중이다.
회의장 안에도 세계 최고의 최첨단 정보기술(IT)의 지원으로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총회 참가자들이 종이책 없이 스마트 기기로 현장에서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신제품 ‘갤럭시 노트 10.1’ 1천5백대와 ‘LED Smart TV’ 60여대를 지원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탄소 저감을 위해 K5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의전용 차량 40여대와 총회장 인근을 운행할 전기버스 2대를 지원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도 행사용으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버스 2대를 지원,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총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만큼 제주지역 주요 호텔을 중심으로 ‘환경표지 인증제도’가 시행된다. 또 친환경 실천 가이드북을 제작해 숙박, 음식점 등에 배포했다. 친환경 실천 가이드북은 시설별로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실내온도 설정 등에 대한 에너지 관리 표준, 절약 방법, 1회용 욕실용품, 컵 등의 사용 자제 및 쓰레기 배출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실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 준비위원회는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 분야 글로벌 리더십이 제고될 뿐 아니라 제주 지역 경제 및 국내 관광산업, 환경산업에 미치는 직·간접적 경제가치가 3천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친환경 이미지를 알리고 제주의 생태관광 기반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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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