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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의 덴마크 공식방문은 양국 최고위급 인사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지난해 5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를 국빈 방문했고, 올해 3월에는 덴마크 헬레 토닝 슈미트총리가, 5월에는 프레데릭(Frederik) 왕세자가 방한한 바 있다.김 총리는 지난 10월 8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2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Global Green Growth Forum) 개막연설을 통해 “한국은 기후변화협약의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이제 개도국, 신흥경제국, 선진국 간 간극을 메움으로써 남다른 기여를 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2010년 1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합의돼 2020년까지 무려 1천억달러의 장기재원을 선진국 공공재원과 민간재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한국은 이미 전략과 기술을 각각 담당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술센터(GTC)를 갖추고 있어 한국이 GCF 사무국을 유치하게 되면 전략, 기술, 자본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그린 트라이앵글을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GCF 사무국 유치를 위해 한국·독일·스위스·멕시코·폴란드 등 6개국이 경쟁 중이며 오는 11월 26일~12월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인준된다.
우리나라는 인천 송도의 I타워 15개 층의 임대지원을 약속, 사무국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우리 정부 주도로 설립돼 10월 23일 창립회의를 개최하고 국제기구로 출범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대한 지원도 아울러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덴마크 토닝 총리가 주최한 협력국가 초청 조찬과 대표단 환영만찬에 참석해 녹색성장 확대 및 전파 방안에 대해 각국 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경제위기 속 녹색성장 창출’을 주제로 개최된 녹색성장 지도자와의 대화 세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의 ‘그린 뉴딜 정책’을 예로 들며 “녹색성장이 경제위기 극복 처방으로도 유용할 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녹색성장은 지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토닝 총리와 회담을 갖고, 녹색성장 동맹국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한·덴마크 간 경제·통상 협력 및 녹색성장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 및 유럽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총리는 토닝 총리에게 우리의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인천 송도) 논리를 설명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과 덴마크 양국은 총리회담 직후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 제도화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녹색성장동맹 연례회의를 번갈아 개최하며, 회의 계기에 동맹 목적에 부합하는 협력 MOU 체결 및 정책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도화 협정은 녹색성장 증진에 대한 양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천명하고, 이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녹색성장 동맹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은 2011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덴마크 국빈방문을 계기로 출범한 최초의 가치동맹으로서, 정부기관, 연구소, 기업 간 다수의 협력 MOU 체결을 이끌며 양국 녹색성장 협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이어 김 총리는 GGGI 라스무센 의장(덴마크 전 총리)을 면담, GGGI의 국제기구 전환 과정에서 본부협정 체결 등 산적한 과제들을 동 의장이 훌륭한 리더십을 갖고 처리해줄 것과 중장기적으로 GGGI 내부역량 강화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우리 정부도 창립주도국으로서 GGGI 발전을 위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0월 9일 한글날(현지 시각으로는 10월 8일 밤)은 덴마크를 공식방문 중인 김 총리에게 뜻깊은 날이었다. 율란드 한글학교(교장 안창현)에 다니는 덴마크 학생들과 한국어로 영상통화를 한 것이다. 김 총리는 “한글날 덴마크에 와서 이곳 젊은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갑다”며 “이제 한글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율란드 한글학교의 학생들은 주로 덴마크인으로, 통상 한글학교가 교민자녀나 입양인들을 위해 개설한 것과는 다르게 외국인들이 스스로 한글을 배우기 위해 모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율란드는 한국에서 유틀란드로 알려진 지명으로, 덴마크와 독일을 잇는 반도. 율란드 한글학교는 덴마크 2대 도시인 오후스(인구 30만명)에 있다. 오후스는 수도 코펜하겐에서 3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김 총리는 덴마크 총리 만찬 등의 행사 때문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고 인터넷 동영상 통화를 했다.

김 총리는 9일(현지시각)엔 마그레테 2세 여왕을 예방해 어느 때보다 긴밀한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여왕과 덴마크 왕실의 관심에 사의를 표했다. 또 보어 델 대법원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사법부 간 교류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
한편, 김 총리는 덴마크 내 한인 입양인 단체인 코리아 클루벤(Korea Klubben) 회원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과 덴마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입양인들의 활동을 평가하는 한편,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글·이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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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