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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이 지난 16일 저녁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기흥 선수단장을 비롯해 런던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백40여 명의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청와대 녹지원에서 만찬을 열었다.
환영만찬 행사는 선수단 성과보고와 현지 하이라이트 동영상 감상, 선수들의 토크쇼, 축하공연 등 선수단 전원이 편안히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그동안의 고된 훈련을 잠시 뒤로 하고 모처럼 한데 모여 여유를 즐겼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일류 선진국가의 운동선수들이 됐다. 운동선수들 모습에서 그걸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과거 올림픽을 보면 은메달을 따고도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으나 이번엔 못 따도 만족하는 걸 보면 우리도 변했다”며, “젊은 운동선수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어떤 분야도 그렇게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올림픽에 참가한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어떤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고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에 참가하기까지의 힘든 일들을 절대 잊지 말고 그 정신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여자 양궁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는 “청와대에 초청을 받고, 이제 금메달 딴 게 실감이 난다”며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즐기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4강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이기고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딴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이런 자리에 참석하기 쉽지 않은데 축구에서 동메달을 따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오른쪽 눈에 상처를 입고도 투혼의 금메달을 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긴 레슬링의 김현우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신다”며 “국민들이 늦은 새벽까지 저의 시합을 보면서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사전 공연에서 신보라를 비롯한 개그콘서트 멤버들은 ‘멘붕스쿨’을 선보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선수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맨 송준근과 서태훈의 사회로 ‘닮은꼴 선수 찾기’도 진행됐다.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에 빛나는 오진혁은, “개그맨 김준현을 닮았다”는 말을 듣자 “고~뤠~”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기보배는 “가수 채연을 닮았다”는 말을 듣자, 소녀시대의 활쏘기 춤을 흉내내기도 했다.

런던올림픽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상영되며 감동의 순간들이 화면에서 재생될 때 선수들은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선수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녹지원에 전시된 런던올림픽 사진화보를 둘러봤다. 이제는 과거가 될 영광과 감동의 순간들을 추억하며, 자신이 나온 사진에 사인을 하고,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뿐 아니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출전종목 단체장을 비롯해 한국팀의 런던올림픽 선전에 기여한 주요 관계자 4백여 명이 참석했다.
글ㆍ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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