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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부대원은 용감하다”… 전력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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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이 일어난 지 만 2년이 되는 11월 23일 오후 2시33분을 기해 전군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군의 서북도서 포격도발 및 기습 강점 등에 대비한 국지도발 대비 훈련이 실시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연평도 포격도발과 동일 시각인 오후 2시33분 북한군이 개머리 지역에서 연평도로 122밀리미터 방사포 수십 발을 발사하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적이 도발하자 연평부대는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대기 중이던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초계 중이던 KF-16 전투기는 연평도 인근 상공으로 이동했고, 무장한 F-15K 전투기도 긴급발진했다. 서해상에서 임무수행 중인 전투함은 즉각 전투대기 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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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9일과 20일 공개된 해병대 연평부대 곳곳에는 빨간 깃발이 펄럭였다. 피탄지를 표시한 곳이다. 연평부대는 이를 정신교육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 장병들은 연평부대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당시 포7중대장으로 대응사격을 지휘한 김정수(31) 대위는 현재 해병대본부 근무 중이지만 포격도발 2주년을 맞아 연평도를 다시 찾아 “우리는 당황하지 않고 훈련한 대로 싸워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았다. 중대원들은 누구보다 용감했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늦장 대응과 (대응사격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집중포격을 받으면 생존이 우선이다. 그 상황에서 13분이면 짧은 시간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위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포격도발 당일 저녁 연평도를 떠나던 주민 몇몇이 ‘지켜줘서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이틀 후 확인하며 눈물을 쏟았다는 것이다.

포격도발 당시 행정관이었던 정경식 상사는 현재 연평부대 작전지원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 상사는 “연평부대로 배치받은 병사들은 처음에는 다소 두려워하지만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전우애로 자신감을 빠르게 회복한다”며 “이들은 선배들이 보여준 전투정신을 이어받아 재도발하면 백배 천배 갚아준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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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2년 전 북한이 자행한 포격도발 이후 연평부대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먼저 연평부대 장병들의 초전 생존성 보장을 위해 155 밀리미터 K-9 자주포 진지를 포함한 모든 건물에 방호벽을 설치했다. 신축 건물은 콘크리트로 구축했으며, 기존 건물은 흙을 채운 드럼통 4천여 개와 모래주머니(사낭) 30만 장을 투입했다.

8연평부대는 그동안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해 왔다. 부대를 재정비한 후 실시한 주·야간 전투배치 훈련만 4백55회에 달한다. 특히 훈련 빈도뿐만 아니라 수준을 높여 전투수행 절차를 체득화함으로써 신속한 임무수행능력을 확보했다.

첨단장비 전력화도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은 성능 검증을 마치고 내년 초 배치할 예정이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적 갱도 진지를 파괴하는 데 효과적이다. 광학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갖춘 전술비행선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작전배치할 계획이다. 10킬로미터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정밀 감시할 전술비행선은 사각 지역을 최소화하고, 북한군 동향 실시간 파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무실 진료능력도 획기적으로 보강했다. 기존에 3명이던 전문의 군의관을 5명으로 늘렸으며, 앰뷸런스 1대를 추가 배치했다.

연평부대는 지역주민의 안전대책도 철저히 강구했다. 어업지도선과 조업 어선 간 연락체계를 구축, 포격 상황이 벌어지면 연평도와 떨어진 바다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뛰어난 방호력과 편의시설을 갖춘 신축 민간대피소 6개소도 완공됐다. 신축 대피소에는 그동안 지적됐던 외부와의 통신두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 전화와 위성전화를 설치했다.

부대 밖을 보니 연평도 곳곳은 현재 노후주택 개량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었다. 이로 인해 포격도발 이전보다 인구가 늘었다. 연평부대 전력 증강에 따른 군인가족과 공사 인부들이 주소를 옮기면서 2백30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김태진(46) 연평면장은 “포격 당시 피해를 본 주택 19채와 창고 10채, 상가 3채 등 32채는 모두 신축을 완료했다”며 “노후주택 리모델링 사업 등을 지속하면서 작업 인부들이 많이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글·윤병노 (국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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