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9월 1일은 ‘통계의 날’이다. 우리나라 근대 통계의 시발점인 ‘호구조사규칙’이 시행된 1896년 9월 1일을 기념한 것이다. 또 오는 10월 20일은 공식 통계가 경제, 사회, 환경 등 여러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이 정한 첫 번째 ‘세계 통계의 날’이기도 하다.
통계의 날은 수많은 기념일 가운데 하나이고 통계는 빽빽한 숫자의 나열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사실 통계는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통계 속에 세상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통계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집단의 규모나 분포가 어떠한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한 집단과 다른 집단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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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숫자 사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은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현명한 선택의 잣대를 쥐는 셈이다.
통계는 쓰임새가 많다. 여론조사, 정책 결정, 수요 파악, 날씨 예측 등에 통계가 사용된다. 말이나 글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 통계를 인용하기도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물가나 실업률 통계를 참고하기도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총 4회 열린 ‘통계활용 체험수기 공모전’ 응모작을 살펴보면 통계가 실생활과 얼마나 깊이 관련돼 있는지 알 수 있다.
15년차 제과기술자는 수년간의 기록을 통해 가랑비가 오는 날 빵이 더 잘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용돈 씀씀이가 큰 딸을 걱정하던 주부는 청소년 용돈 통계와 그간 가계부 자료를 비교해 딸의 경제관념을 세워주었다.
취업난 극복에 번번이 실패하던 구직자는 면접 때 으레 나오는 ‘희망연봉’에 대한 답변에 통계자료를 인용해서 취업에 성공했다. 회사 규모와 업종별, 성별, 학력별, 연령별 우리나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자신의 적정임금을 책정한 논리적인 답변이 돋보였던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통계로 보는 자화상’ 서비스는 자신의 성별, 나이, 키,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동일 연령대의 통계정보와 비교할 수 있어 일반인들이 어려움 없이 통계를 접할 수 있다. 창업정보, 이사정보, 지역정보 등을 지도상의 그림으로 볼 수 있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도 숫자의 나열이 아닌 시각화된 자료로 ‘내 곁의 통계’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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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다양한 관심사를 통계 자료로 읽기 쉽게 풀어내 정보와 재미를 함께 끌어내고 있는 통계청 블로그 ‘통하는 세상’은 8월 말 현재 방문자 수 1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개설한 트위터 역시 팔로어 3천명을 바라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8월 20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주요 통계지표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웹서비스를 시작했다.
통계청은 오는 11월 국가 최대 규모의 기본 통계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있다. 12월에는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12월 27일에는 개청 20주년을 맞이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통계청 최정수 대변인은 “통계는 국민에 의해 만들어지고, 국민을 위해, 국민에 의해 사용돼야 하는 공공재”라며 “사회 흐름을 짚어내는 정확한 통계를 위해서는 통계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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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