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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분야 최대 규모 장관급 회의인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가 경주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5월 23일 폐막했다. APEC 교육장관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역내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관련 주요 사안을 협의하는 자리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2000년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미래의 도전과 교육의 대응–글로벌 교육, 혁신 교육 및 교육협력의 강화’라는 주제 아래 역대 최초로 21개 APEC 회원국 교육장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 차례의 본회의를 통해 회원국들은 그동안의 협력의지를 실천할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날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주선언문은 회원국들의 실천적이고 지속가능한 교육협력을 위해 경주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주선언문의 가장 큰 성과는 우리나라가 APEC 회원국 간 교육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는 데 있다. 바로 교육협력 프로젝트(ECP·Educational Cooperation Project)를 추진하는 내용의 경주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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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협력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모든 APEC 회원국의 교육협력 수요와 분야를 진단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이 회원국들에 높은 평가를 받아 채택될 수 있었던 프로젝트로, 다양한 우수 협력 사례와 성공 요인이 쌓이면 지속적인 교육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높이기 위해 우리의 정보통신기술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회원국 간 공동 연구와 정기 포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의제를 주도하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23일 APEC 회원국 교육장관과 대표단 1백여 명은 정보통신기술 우수 학교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해 수업을 견학하기도 했다.
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린 미래교실테마관에서도 회원국 대표단은 디지털 교과서 등을 체험해 보며 우리나라가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비전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발전이 더딘 아시아 국가 등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교육수출 기회가 열리게 됐다. 브루나이에 첨단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실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데 그쳤던 지난 회의와 달리 양자회담 등을 통해 국가별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한 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미국과의 양자회담에서 우리나라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응책을 찾을 공동 연구를 하기로 합의했고 우수한 교사를 길러 낼 정부 정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중국, 일본과는 한·중·일 교육장관회의를 신설해 교육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모스크바 대학,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분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APEC 교육장관회의 준비기획단 고영종 부단장은 “이번 경주 APEC 교육장관회의는 교육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알리고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회원국 간 교육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글·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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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