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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로봇관(이하 해양로봇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팔등신 미모의 안내 로봇 ‘에버’가 친절하게 인사를 하며 관람객을 맞았다. 댄스 음성 감지 기능 로봇 ‘나오’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에 맞춰 춤을 추고, 수십 가지 얼굴 표정이 가능한 ‘메로’는 립싱크를 했다. 그 한편에서는 로봇축구 세계 챔피언 다윈 오피(DARwin–P)의 3대3 축구 경기가 한창이었다. 20여 대의 치어리더 로봇들은 응원단장 ‘데스피안’의 구호에 따라 현란한 응원 동작을 선보였다. 경기는 양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끝을 맺는가 싶더니 한 선수가 극적으로 골을 넣었다. 관람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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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준공식을 가진 여수엑스포 해양로봇관은 로봇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환상의 축제 마당이었다. 이날 준공식 참가자들은 이번 엑스포에서 선보일 73대의 최첨단 로봇을 모두 관람했다.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 영국의 응원대장 ‘데스피안’, 프랑스의 춤꾼 ‘나오’ 등 국내에 첫선을 보인 로봇들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6.5미터의 국내 최장신 로봇 ‘네비’, 여전사 ‘에버’,<타임>지 선정 2010년 세계 40대 발명품 중 하나인 ‘메로’, 아쿠아리움에서 군무를 선보이고 있는 물고기 로봇 ‘피로’ 등 국내파 로봇도 인기를 끌었다.
2040년 수중 6천미터의 심해에서 펼쳐지는 ‘해저 5 로봇’들의 해양자원 탐사 시뮬레이션도 한 편의 SF영화처럼 흥미진진했다. ‘해저5 로봇’은 리더인 ‘네비’를 비롯해 용접 담당 ‘스파키’, 채집 담당 ‘코올’, 드릴 담당 ‘토네’, 에너지 담당 ‘샤이니’ 등이다. 이들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심해 광물을 채굴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해양로봇관은 이외에 로봇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로봇 히스토리, 로봇 설계와 제작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로봇 랩(Lab)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중 로봇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신제품 로봇 발표회, 로봇 제작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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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로봇관은 대우조선해양(주)이 사업비 후원과 함께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로멜라(RoMeLa) 연구소 등이 함께 프로그래밍한 국내 최대 로봇 프로젝트다. 이날 로봇관을 관람한 이들은 “인간을 닮은 로봇들의 다양한 공연이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각국의 로봇 기술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은 “로봇 산업은 우리나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해양로봇관 사업은 시작부터 로봇 관련 산학연이 힘을 합친 결정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로봇기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박람회 이후 로봇의 실용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로봇관은 로봇 설치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가동에 들어가며 5월 12일 여수엑스포 개장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글·서철인 기자 / 사진·서경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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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