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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형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자금 푼다




2002년 설립된 티브이로직은 창업 10년 만인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됐다. 매출액 2백40억원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0퍼센트에 육박하는 알짜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방송용 HD LCD모니터’로 국내시장점유율이 80퍼센트에 이른다.

세계시장점유율은 10퍼센트로 소니와 JVC에 이어 3위다.

티브이로직이 단기간에 세계방송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다. 이 회사는 매출액의 11퍼센트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성장에 도움이 됐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투자연계과제’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것이다.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벤처캐피털 등 민간의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 단독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의 짐도 덜면서 효과는 크다는 얘기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출연금 1천7억원, 민간투자유치금 1천4백82억원, 민간부담금 5백44억원 등 총 3천33억원이 투자됐다.

정부출연금보다 3배 이상 많은 자금이 투자된 셈이다. 기술력에 비해 사업화 자금이 부족한 기술형 중소기업이 기반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연계 과제는 올해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FTA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큰 투자유망 전략품목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 품목은 2백10개다. 중소기업과 민간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추천한 3백91개의 품목 중에서 선정한 품목들이다. 정책성과 기술성, 사업성, 민간 투자유치 가능성 등을 고려해 FTA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품목을 우선적으로 추렸다는 설명이다. 고온 에이징용 이송장치를 비롯한 58개의 기계소재 품목, 극세공 카트리지 필터 등의 34개 화학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지원 규모는 과제당 총 사업비 60퍼센트 이내에서 2년간 최대 8억원이다. 민간에서 유치한 투자금액이 정부지원금의 일정 비율보다 커야 한다. 기술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 신주의 경우 정부지원금보다 50퍼센트, 전환사채(투자금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는 1백퍼센트 이상이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오는 5월 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종합과제 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만 접수한다. 중소기업기본법이 정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보유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5퍼센트 이상 중 하나에 해당하면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지원 제외 업종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숙박업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오락업 및 문화업, 공공·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이 그렇다. 창업 1년 미만인 기업과상시 근로자가 10명 미만인 곳도 지원받을 수 없다.

기술표준원도 중소 중견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화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기술 표준은 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표준을 많이 확보하고 있을수록 더욱 많은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 가령 이동통신기술이 ‘표준’으로 정해지면 이동통신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들은 내키지 않아도 이 표준을 이용해야 한다. 표준을 개발한 기업과 국가가 좀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기술표준원은 최근 74개의 표준화 R&D 신규지원 대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표준강국 진입을 위한 국제표준 등록 23건, 표준 연구개발 31건, 표준화 기반조성 20건 등이다. 특히 인쇄전자, 3D 휴먼팩터 및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의료분야, 전기차 등 첨단자동차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융합 기술을 중점 지원한다. 이를 통해 FTA 시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표준화 R&D 지원 사업에 참여하려면 5월 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와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술표준원(www.kats.go.kr)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변형주 기자
문의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종합과제 관리시스템 www.smtech.go.kr
기술표준원 www.kats.go.kr 산업기술평가관리원 www.kei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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