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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과제




학생들 간의 집단따돌림과 일탈, 그리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학교폭력은 더 이상 학교 내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폭력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일이 되었다. 종교계도 학교폭력 근절에 뜻을 함께했다.

지난 2월 23일, 7대 종단 종교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이하 평화회의)는 제27차 정기총회 자리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종교계의 우려와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가정, 사회,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당부하는 <학교폭력 근절 종교인 성명서>를 채택했다.

평화회의는 성명서에서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미래의 문제이며 국가 운명의 존망이 걸린 과제”라고 전제한 뒤 “정부가 범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한 것은 지극히 다행스러운 일로, 우리 종교인들 모두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종교예식을 통한 학교폭력 경각심 고양 노력 다짐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기능 회복 촉구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개선과 인성교육 훈련 심화 ▲공영방송의 청소년 유해방송 자제 및 생명존중 고양 프로그램 제작 촉구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추진과 국민적 노력 등이다.

김희중(천주교 광주대교구장) KCRP 대표공동회장은 “학생들이 폭력적이 되는 것은 기성세대의 잘못이 크다. 어른들이 먼저 각성해야 한다. 종교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청소년을 고유한 인격체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성세대가 청소년을 마치 자기 소유인 것처럼 생각하며 어린 시절부터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것이 문제”라고 충고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학교폭력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평화회의의 성명서 발표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는 2월 24일 7대 종단 청소년 인성교육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올해 종단별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종교계의 청소년 인성교육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불교에서는 문화유산의 이해와 체험교육 등을 실시하는 ‘청소년 연합 캠프’와 전국 사찰에서 인성개발과 전통문화 교육을 실시하는 ‘청소년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신교에서는 ‘청소년 생명존중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고, 천주교에서는 문화예술을 체험토록 하는 ‘청소년 문화예술체험’ 등이 계획되어 있다.

유교도 예절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인성교육과 예절·충효 교육을 실시하는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을 열고,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에서는 선비문화 체험과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원불교에서는 ‘청소년 마음공부 강좌’를 열고, 천도교에서는 전국에서 동학스테이, 어린이 꿈 살리기, 중국 항일유적지 역사유적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회와 토론대회, 백일장, 전통문화 체험 등을 실시하는 ‘겨레얼살리기 정신문화사업’을 펼친다.

글·손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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