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수원청개구리,
따오기, 금자란 등 우리 땅에 살고 있는 57종의 생물이 새롭게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로
지정된다. 반면 완전히 사라진 바다사자, 도래(渡來) 개체수가 많은 가창오리(연간
60만?1백만 개체),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는 황기 등 33종은 해제된다.
환경부는
지난 1월 3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야생 동·식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도 이렇게 개체 수, 개체군 수, 분포지역
등에 따라 지정 혹은 해제되고 재지정 되거나 등급이 바뀌기도 한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가운데에는 붉은발말똥게와 맹꽁이가 포함되어 있다. 이 둘은 이번
개정(안)에도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 그대로다.
붉은발말똥게는
바닷물과 이어진 하천 지역에 서식한다. 성체가 알을 배면 바다로 내려가 알을 낳고,
알에서 태어난 유생은 어느 정도 자란 뒤 하천으로 올라와 육상생활을 한다. 맹꽁이는
연중 땅속에 서식하며, 야간에만 나와 먹이를 찾는다. 우기(雨期)에만 짝 찾는 수컷
맹꽁이 울음소리가 요란할 뿐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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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건설사업
부지에서도 붉은발말똥게와 맹꽁이가 발견됨에 따라 지난해 대체서식지로 이식을
마쳤다.
제주기지사업단은 전문업체에 의뢰해 지난해 5~9월 강정마을 사업부지
안에서 붉은발말똥게 3백여 개체를 포획해 서귀포시 대포동의 약산사 선궷내로 ‘이사’시켰다.
또 맹꽁이도 어린 유생이 지난해 사업부지 내 배수로에서 발견됨에 따라 6~9월 사이에
모두 9백여 개체를 제주시 조천읍의 제주돌문화공원으로 옮겼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은 아니지만 사업부지 내 용천수에서 발견된 새뱅이(민물새우)도
환경부 자문을 받아 지난해 7월 5천3백여 개체를 강정마을 동쪽의 강정천에 방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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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제주기지사업단은 2008년 1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연산호 서식지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업구역안은 해저지질이 모래여서 연산호가 살 수 없는 환경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업구역 동쪽의 범섬(해군기지 방파제로부터 1.7킬로미터 거리),
문섬(5.8킬로미터), 섶섬(9킬로미터) 등에 걸쳐 있는 연산호 군락지(유네스코 지정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와도 거리가 있어 해군기지건설이 연산호 군락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기지사업단은 연산호 군락지
보호를 위해 범섬 북서쪽 지역에 연산호 자연착생을 위한 피라미드형의 특수 콘크리트
구조물 10개를 설치해놓았다.
또한
사업부지내 해안의 ‘구럼비바위’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보존가치가
낮다’는 평가와 전문가 의견이 있었지만, ‘구럼비바위’를 일부 자연 상태로 두고
주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제주기지사업단은 “멸종위기종의 이식에 그치지
않고 이식 개체의 서식 상태, 연산호 환경까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부지 내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보호종에 대해서는 발견되는 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기지사업단은 2007년 4월 강정마을회 임시총회가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이후부터 ▲사전환경성 검토 ▲공동생태계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규정에 따른 절차를 거치며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공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주기지사업단은 그동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염 방지를 위해 ▲해양관측 부유사 농도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 ▲2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상 오탁방지망 설치 ▲공사장 주변의 방음패널, 방진망 설치 ▲공사용 진출입로의
세륜시설 및 측면 살수시설 설치 등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적용해왔다.
해군기지
항만시설도 부두 안에 맑은 물이 자연스레 드나들도록 항내외 해수 교환시스템과
해수 유통형 부두를 도입한다. 태양광 등대, 파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들어서게
된다. 부두의 해수면 아래에는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육상시설
역시 곳곳에 완충 녹지, 옥상 녹화와 자연채광창, LED 가로등 탄소발생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적인 설계를 하고 있다. 제주와 어울리는 세계적인 ‘그린 베이스(Green
Base)’, 이것이 지금 짓고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지향하는 미래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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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