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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자협회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과학기술 이슈토론회를 11월 2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 문제와 분리해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기술력 확보라는 원래 취지에 맞게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정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과학과 비즈니스의 융합도시 사례’ 발표에 이어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거점지구 도시공간 개념’을, 민범식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센터장이 ‘거점지구 도시공간 조성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김정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RTP(Research Triangle Park), 독일 드레스덴 등 기존 과학비즈니스도시의 예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과학비즈니스도시도 이들 도시처럼 ‘기초연구-응용연구-기술 사업화-첨단산업 생산-마케팅 지원-글로벌 컨벤션’으로 이어지는 연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점지구 내에 새로운 과학 및 산업시설을 설립하는 것뿐 아니라 기능지구에 이미 구축된 기업지원기관과 연계함으로써 거점지구와 기능지구가 기능적으로 역할분담을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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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거점지구 내에 첨단융합단지를 조성해 기초과학을 활용한 사업화 테스트베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히고 “첨단융합단지 유치대상 업종은 환경친화적 저탄소 녹색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LED, BT·IT 융복합산업 등이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김도년 교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새로운 창의적 생태계를 갖추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모든 거주자를 위한 맞춤형 도시, 진화하는 도시로 항상 앞서가는 똑똑한 도시 구현, 최상의 건축 품질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등 7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연구뿐만 아니라 과학이 교류돼 생산, 교육, 매매까지 이뤄질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장소를 만드는 사업”이라며 “과학 전 과정이 집적화되고 순환되면서 다른 분야와의 소통을 통해 과학과 산업이 만나는 곳, 일반 시민과 과학자가 만나는 곳, 살기 좋은 도시와 과학도시가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민범식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센터장은 도시개념 연구로부터 제시된 최적화, 진화, 아름다움, 소통, 창조, 친환경, 경제 등 7가지 전략을 반영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도시 공간 조성전략을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의뢰를 받아 작업한 도시 공간설계 내용이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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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중이온 가속기, 기초과학연구원, 해외 연구기관 부지를 중심으로 해 교육단지와 지식산업단지 등이 주변에 분포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벨트의 중심 시설은 ‘+’ 모양의 녹지공간으로 분리해 녹색도시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중이온 가속기는 차후 확장을 고려해 약 3백만 제곱미터로, 기초과학연구원은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며, 부지는 약 23만 제곱미터로 잡았다.
민 센터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는 기존의 연구, 산업, 사업화모델이 결합해 새로운 창의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개발지구”라며 거점도시 조성전략으로 과학 기술과 비즈니스가 융합하는 국제교류도시, 과학과 문화의 소통을 통한 창조문화도시 등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도시 형태를 제시했다.
이들 발표에 이어 박방주 과학기자협회 회장,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 조만형 한국공공행정학회 회장, 전영기 중앙선데이 편집국장 등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도시 건설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상민 의원은 “당초 세종시 건설안을 그대로 실행한다는 전제 하에 자족기능의 하나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검토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세종시를 축소 변질시키는 용도로 악용하는 것은 절대 반대”라며 “아직 과학기술계의 전폭적인 공감대가 구축되지 않은 만큼 알차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과학기술계의 활발한 논의가 선행되고 독자적 재원 마련을 위한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아 의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가장 비정치적인 추진이 필요하며 정치권과 정부가 정치와 별개로 국민 미래를 위해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며 “최근 논의를 보면 비즈니스벨트 사업이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정략적으로 악용되다 본 취지를 상실하고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표류한다면 차라리 정부가 첨단복합단지처럼 공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영기 중앙선데이 편집국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우주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핵물리학자의 순수한 관심에서 시작됐다”며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분리해서 다루는 것이 마땅하며, 정치권은 하루 빨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만형 한국공공행정학회 회장은 효율성을 감안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전 인근에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 회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는 대덕단지가 있고 세종시가 들어서는 대전 인근지역이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며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적자원이 대덕연구단지에 집중된 만큼 대덕연구단지가 가진 과학 역량과 세종시가 제공하게 될 행정 역량이 합쳐지면 바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지향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한양대 교수는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세종시와 함께 하면 안 된다”면서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안경애(디지털타임스 정경과학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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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