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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18부터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그리고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20일부터 사흘간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는 등 동남아 국가들을 상대로 정치·경제적 결속을 강화했다.

인구 9천4백만명의 필리핀은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로,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필리핀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하고 전통적 우방으로서 양국 우호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기간중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 동포간담회, 리잘기념비 헌화,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참석, 필리핀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11월 21일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 직후 분주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빈으로서 초청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내년 핵안보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필리핀 내 한국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등 투자환경 개선방안, 농업협력과 개발협력 확대방안 및 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필리핀인의 권익보호 방안 등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공통 관심 분야인 농산업복합단지 구축 사업 등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필리핀 농산업복합단지(Multi-Industry Cluster)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 수비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필리핀이 중점 추진 중인 ‘필리핀국가개발계획(PDP)’과 연계한 대(對) 필리핀 대외원조 협력전략 수립을 통해 개발원조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필리핀 개발계획 2011~2016’은 지난해 끝난 2006~2010 필리핀 중기개발계획의 후속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유·무상 원조를 포함, 2011~2013년 3년간 한도액을 기존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상원조를 통해 필리핀의 인프라 현대화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인적교류 증진 및 상대국에 각각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문화 및 교육 분야 협력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호텔에서 한·필리핀 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개최된 CEO 라운드테이블과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행사에는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필리핀 상공회의소 회장 등 필리핀 측 주요 경제인과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등 한국의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찬연설을 통해 “풍부한 자연자원, 우수한 인적자원 등 필리핀의 성장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산업화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필리핀이 가진 잠재력을 보다 빨리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지난 20일 저녁 이원주 한인총연합회장을 비롯한 동포 2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필리핀은 어학연수생과 유학생 2만명을 포함, 10만명이라는 동남아지역 최대 규모의 한인사회가 형성돼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 행사를 가졌다. 헌화 후 이 대통령은 한국전참전용사회 인사들과 환담를 나누고 한국전 당시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한국전 당시 필리핀은 연 7천4백20명을 파병했고, 율동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라모스 전 대통령, 아바트 전 국방장관, 기다야 전 주한 대사 등 필리핀의 주요 정치인들도 참전했고, 현 아키노 대통령의 부친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글·오동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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