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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개발원조 미래 부산에서 집대성




전 세계 1백60여 개국 2천5백명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효과적인 개발원조 방안을 모색하는 제4회 세계개발원조총회(HLF-4)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개발원조총회는 OECD가 보다 효과적인 개발원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최대 규모 국제회의. 국제 개발원조 분야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관련 원칙과 규범을 제정하는 개발원조 분야 최고 권위의 회의다. 이번 세계개발원조총회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라니아 요르단 왕비 등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 개발원조의 수혜국·공여국 대표들과 함께 비정부기구(NGO), 학자 등이 모여 원조효과(Aid Effectiveness)를 논의하게 된다.

OECD는 1948년 미국 주도로 유럽부흥계획(마셜 플랜)을 시작한이래 국제적 원조를 지속해 왔으나 개발도상국들의 빈곤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개최해 왔다. 2003년 로마에서 첫번째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개최했으며,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에서는 효과적인 원조를 위한 5대 원칙을 담은 ‘파리 선언’을 발표했다. 2008년 가나 아크라에서 개최된 제3회 회의에서는 행동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열리는 제4회 세계개발원조총회는 이전의 개발원조 효과를 최종 평가하고, 향후 개발협력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OECD는 개발원조사에 한 획을 그을 이번 제4회 회의가 가진 중요성과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 포럼’에서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개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자리바꿈한 나라가 OECD의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산 총회가 처음이다. 이번 부산 총회에서는 한국의 사례를 개발원조의 모델로 삼는 ‘부산 가이드라인’이 채택될 전망이다.

글ㆍ박경아 기자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한 국가에서 처음 개최된다는 사실 자체가 개도국들에는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진국들에는 개발 효과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홍성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준비기획단장은 11월 30일 개막하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의 개회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부산이 세계개발원조에 있어 어떠한 상징성을 갖는지.
“부산 자체가 개발원조에 있어 롤모델이 되는 도시입니다. 6ㆍ25전쟁 직후 원조물품을 하역하던 항구에서 몇십 년 만에 이 같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도시로 변모한 자체가 성공적인 개발원조 모델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이번 총회 개최는 의미가 큽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 의제를 제안하고 ‘서울컨센서스’를 채택한 데 이어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개발 협력의 방향과 틀을 제공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니까요. ”

국제적 개발협력 차원에서 부산 총회는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지.
“부산 총회는 신흥경제국, 시민사회단체, 민간기업까지 다양한 원조공여 주체가 모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과거 원조규범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관리하느냐는 절차적 문제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총회에서는 절차의 효율성뿐 아니라 원조 수혜국의 실제 개발로 이어지는 개발 효과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어떤 형식으로 부산 총회가 진행되는지요.
“2박3일 동안 수십 개 회의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정부대표들 간의 회의 이외에도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포럼이 50개가량 개최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게 의회포럼입니다. 현재 90여 명이 참가 등록을 했는데, 한 나라가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국민과 정부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각국 의원들입니다. 청소년 포럼도 개최됩니다.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에세이콘테스트 최우수 수상자 4명을 비롯해 부산 총회 서포터스, SNS기자단 등 총 1백50명가량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민간기업들의 포럼도 열리고요.”

개최국 입장에서 부산 총회 개최를 통해 어떤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까.
“이번 세계개발원조총회는 다양한 당사자들로 참가가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개최함으로써 국격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시 부산에 대한 홍보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개발’이란 이미지가 구축되어 향후 원조, 개발 분야의 국제회의 유치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부산 총회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작지 않습니다. 생산유발 효과 2백4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백4억원, 고용유발 2백78명 등 직접적 경제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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