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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가 세계적 고민거리가 된 지 오래다. 지난 40년간 전세계적으로 2천4백만명이 사막화로 인해 고향을 등졌다. 전 세계곡물재배지의 3분의 1 이상이 사막화로 황폐화됐다. 특히 중국과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의 사막화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중국과 몽골에서는 제주도 면적의 2.6배에 달하는 48만헥타르가 매년 바짝바짝 말라 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0월 10일 경남 창원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가 열린다. UNCCD 총회는 전 세계적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 지혜를 모으는 자리다. UNCCD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창원 총회가 처음이다. 전 세계 1백94개국 3천여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창원컨벤션센터(CECO)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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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로 인해 해마다 피해를 겪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06년부터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2016년까지 총 3천헥타르를 조림할 계획이다. 중국과 몽골에서 조림사업을 실시하는 국내 민간단체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는 미미하다.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 일수는 1990년대와 비교해 6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매년 봄이면 서해안 상공은 뿌옇게 변한다.
입속에서 모래가 씹히기 다반사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황사 관련 피해는 연간 최대 7조3천억원에 달한다.
산림청은 UNCCD 창원 총회를 계기로 동북아 사막화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역대 최대 규모행사가 동북아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총회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도 5백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또 산림청은 국내외 조림사업과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현황을 홍보해 산림 강국의 위상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UNCCD 총회에서 동북아 사막화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만들어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하고 한국의 산림사업 성과 및 노하우와 산림원조 활동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UNCCD 총회 기간 중에는 사막화 방지와 관련한 민간기업의 투자 및 기업의 역할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유니레버, 네슬레, 카길을 비롯해 90여개의 국내외 환경 관련 기업들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각계각층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9월 22일에는 64시간에 걸쳐 한반도를 횡단하는 울트라마라톤이 열렸다. 총회 홍보차 마라톤에 참가한 정창순 울트라마라톤연맹 회장은 “사막화가 우리와 관계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매년 봄 몽골과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때문에 겪는 불편을 생각해도 가벼이 넘길 일은 아니다”며 “창원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를 통해 황사문제 해결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이동훈 기자![]()
“세계 사막화 방지 이슈를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창원 이니셔티브’를 채택할 계획입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오는 10월 10일 ‘환경수도’를 표방하는 경남 창원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피해를 입고 있는 황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북아 황사방지 프로그램’도 마련해 동북아지역의 황사와 사막화 방지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발전방향을 제시해 세계사막화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프로세스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산림청은 유엔환경개발회의와 유엔사막화방지협약 3자 간의 ‘녹색성장을 위한 건조지녹화파트너십’을 맺어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가 심각한 개도국의 산림 및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청장은 창원 총회 개최를 앞두고 내심 북한의 참석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산림황폐화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심각하다. 북한에서는 2008년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산림면적이 17만헥타르나 감소했다. 10년간 황폐화한 산림면적이 서울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1백21만헥타르에 달하는 등 토지황폐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반응은 없다. 이 청장은 “심각한 토지황폐화가 진행 중인 북한의 총회 참석을 유도해 동북아 지역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준비기획단은 소셜 벤처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창원 총회를 홍보하는 무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트리플래닛’을 출시했다.
앱 속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과 사막화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이 아프리카와 몽골 등 현지에 직접 가서 나무를 심는 것이다. 가상세계와 현실에서의 나무심기를 통해 사막화 방지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앱이다. 조림에 드는 비용은 앱의 나무심기 아이템에 광고를 하는 기업들로부터 충당한다.
트리플래닛은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UNCCD’ 혹은 ‘트리플래닛’을 검색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고 지구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젊은층에서 반응이 좋다고 한다. 임은호 산림청 국제협력과장은 “트리플래닛 앱으로 누구나 쉽게 사막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 방지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앱을 즐기며 사막화 방지에 앞장서고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에도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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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