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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기술보증기금 창립 20주년을 맞은 직원 가족들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현재 기술보증기금은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맞이하여 경기침체를 막아내고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가장들이 매일 늦게 퇴근하고 때로는 휴일에도 근무하는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 국가 경제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시고 가장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공명정대한 업무처리와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따뜻한 내조를 부탁드립니다.”

기술보증기금 진병화 이사장 명의의 편지였다. 편지봉투에는 문화상품권 2만원이 동봉돼 있었다. 모처럼 가족들이 영화라도 한 편 보라는 격려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를 통해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곳이다.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집행하느라 밤늦게 휴일도 잊은 채 일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술보증기금은 그동안 경영혁신을 통해 공기업 선진화의 모범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기술보증기금이 추진해온 경영혁신의 추진방안은 크게 두 가지.



첫째,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서 올해 예산의 15퍼센트를 절감했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10퍼센트를 훨씬 초과 달성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를 내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의 전체 임직원들이 다함께 고통분담에 동참했다. 임금을 동결하거나 반납하고, 대졸 초임을 인하했고, 특별휴가 폐지 등 휴가 제도를 개선했다. 연봉을 조정하고 업적성과급 차등폭을 확대했으며 작지만 강한 고객지향형 조직으로 바꿔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또한 본부 조직과 인력 10퍼센트 이상을 영업점 현장인력으로 재배치했다. 

둘째, 핵심역량 위주로 사업을 새로 짰다. 창업에서부터 성장 단계별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은  사업을 재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매 시기 지속적인 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황철호 홍보실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혁신형 중소기업에  보증분을 집중했고, 기술성과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위주로 기술평가보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기술기반 조성을 위한 기술창업보증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이 같은 경영혁신 노력은 기술력을 갖고서도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기술혁신보증의 경우 3월까지 지원한 보증금액이 4조9백35억원에 이를 정도로 획기적이다. 이 같은 실적은 2008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다. 이밖에 기술평가보증과 기술창업기업 지원 금액도 각각 3조8천3백88억원과 1조4천4백31억원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술보증기금은 경제위기 극복 이후를 대비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녹색성장기업과 벤처창업기업, 수출기업, 우수기술기업 등을 신규핵심분야로 선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보증비율도 이전에 95퍼센트였던 것을 1백퍼센트로 늘렸고, 보증한도도 3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술보증기금은 부실 보증을 피하기 위해 기술평가시 공정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평가 피드백시스템을 도입했다. 과거 평가와 현재 평가 진행 건을 비교함으로써 평가자가 자신의 평가 성향과 일관성을 스스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2월부터 신청 기업의 기술평가등급을 문자메시지로 즉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술성 사전 평가와 기술평가 사이버감사제도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평가제도 개선 뿐 아니라 기술평가서의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기술시장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관기업의 업종별 리포트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글·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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