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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나라들과 ‘절친’이 되다





칠레 대통령궁은 ‘모네다(Moneda) 궁’이라고 불린다. 모네다는 스페인어로 ‘동전’이라는 뜻인데, 이는 이 궁전이 당초 동전을 주조하기 위한 왕립조폐소로 건립된 것이기 때문. 칠레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6월 22일 오전 칠레 모네다궁에서 개최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바스티안 피녜라 페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50주년에 즈음한 양국관계 발전현황을 점검하고, 미래발전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칠레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제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역사적으로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 최초로 칠레가 해방된 우리 정부를 1949년 승인했으며, 2004년 우리나라는 칠레와 최초로 FTA를 체결하는 등 전통 우방의 유대를 발전시켜 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제19차 ‘한·칠레 민간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을 격려했다.

또 칠레의 건국 영웅인 오히긴스 장군의 동상을 방문해 헌화했다.

오히긴스 장군은 1818년 4월 5일 스페인과 벌어진 ‘마이푸 전투’에서 스페인군을 격파, 칠레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오늘날까지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6월 23일 오후 콜롬비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곧바로 콜롬비아 국방대 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을 찾았다. 참전 기념탑은 6·25 때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수호를 위해 5천여 명의 군대를 파병해 준 콜롬비아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1973년 우리 정부가 전몰장병 2백13명의 이름을 새긴 탑(석가탑 양식)을 제작해 콜롬비아 정부에 기증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6·25 참전용사 및 가족 2백여 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 초청사업, 후손유학 및 장학금 사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를 건립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내전 상이군경의 재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음 날인 24일 이 대통령은 보고타 국제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한국상품전’에 참석하여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상품전은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중남미의 자원부국이자 핵심 소비시장인 콜롬비아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이 기획한 것이다.

이 상품전에는 자동차, 섬유, 의료기기, 전기기기 분야의 대·중·소기업 72개 업체의 제품이 선을 보였다. K팝,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를 소개하는 홍보관도 설치해 현지인의 주목과 관심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전시상품을 살펴보면서 FTA에 대비해 미리 새로운 시장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국전쟁 기념일인 6월 25일, 이 대통령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주요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궁 앞에 위치한 아르마스 광장에서 개최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글·이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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