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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푸른누리’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1월 22일 포항 포스코에 청와대 어린이기자 79명이 ‘출동’했다. 이들은 포스코 역사관을 비롯해 환경센터, 후판 공장, 폐수종말처리시설, 연료전지 공장 등을 누비며 활발한 취재 활동을 벌였다. 안내를 맡은 포스코 직원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었다. 직원들의 설명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운 채 고사리 같은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취재수첩에 기록했다.

이날 어린이기자 대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한 견학 장소는 후판 공장. 시뻘겋게 달궈진 쇳덩어리를 옮기느라 열기와 굉음이 뒤섞인 상황에서도 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제작 공정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성인 기자들의 취재 과정과 다를 바 없는 진지하고 집요한 모습이 이날 하루 종일 펼쳐졌다.

포스코 초청으로 이날 탐방에 나선 어린이들은 지난해 11월 8일 출범한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청와대 어린이기자단은 어린이들이 생활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기사로 쓰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유익한 정보와 소식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결성됐다. 어린이기자들이 다양한 취재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국제사회에서 조국과 인류 발전에 헌신할 세계적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들어 있다.

포스코 탐방을 총괄했던 포스코 ERG 대외협력실 박성원 과장은 “아이들의 적극적이며 진지한 모습에 놀랐다. 대통령께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고 기자단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 어린이기자단이 쓰는 기사는 인터넷신문 ‘푸른누리(kid news.president.go.kr)’에 게재된다. 푸른누리는 한 달에 2회씩,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에 발행하며 지난해 12월 1일자 예비창간호를 시작으로 올해 1월 15일자인 3호까지 발행했다. 어린이기자들은 정해진 마감일까지 스스로 소재를 택하거나 공통으로 정한 특정 주제에 관해 기사를 쓴다. 국정 및 산업, 문화예술 현장을 직접 취재한 기사는 물론 어린이기자들의 학교와 지역 이야기까지 총망라한다.




지난 3호에는 ‘신나고 알찬 겨울방학 100배 즐기기’를 주제로 한 특집기사가 실렸다. 김선우 기자(충남 천안 신부초교 5년)는 가족과 함께 부산에 다녀온 뒤 여행기를 썼고, 박수아 기자(서울 미래초교 4년)는 몸을 튼튼히 하기 위해 방학 동안 열심히 하고 있는 줄넘기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또한 햄스터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는 조윤교 기자(서울 언북초교 5년), 독자들에게 보드게임과 퍼즐 맞추기를 추천한 김지수 기자(경기 남양주 덕소초교 4년) 등의 생생한 기사들이 푸른누리를 장식했다.

이밖에도 어린이기자 6명이 사이버 외교단체 ‘반크’의 박기태 단장을 만나 인터뷰한 기사도 눈에 띈다. 어린이기자들은 반크라는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터넷 외에 한국을 소개하는 방법은 또 없는지, 어렸을 때 꿈은 무엇이었는지, 영어를 잘 못하는데 어린이반크에 가입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상세하게 실었다.



한 호당 어린이기자들이 써 보내는 기사는 400~500건 정도. 이 가운데 편집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0~250건이 푸른누리에 실린다. 평균 2 대 1의 낮지 않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은 오·탈자가 많고 서투른 문장도 눈에 띄지만 열정만큼은 모두가 퓰리처상감이라는 것이 편집진의 의견이다.

올해 10월까지 1년간 활동할 1기 어린이기자단은 모두 1071명.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전국 초등학생 3~5학년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정예 멤버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각종 어린이신문과 인터넷신문에서 활동하며 내공을 쌓은 기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특히 한국발명진흥회의 청소년발명기자단으로 활동한 류연웅 기자(인천 양지초교 5년)는 지난해 ‘올해의 기자’로 선정돼 특허청장상을 받은 실력파다. 푸른누리 1~3호에도 벌써 15건의 기사를 올려 ‘12월의 우수기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와대 어린이기자들의 포스코 탐방 기사와 ‘또 하나의 세상-인터넷’이라는 주제의 특집 기사를 포함한 푸른누리 4호는 2월 5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글·이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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