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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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 무명 도시에서 세계적 도시로 떠오른 ‘평창’.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0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투표 전까지만 해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1차 결선투표에서 평창이 밴쿠버를 제치고 1위에 오르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그러나 결과는 3표 차 석패. 2차 결선투표까지 간 접전 끝에 밴쿠버에 근소한 차로 진 것이다. 평창의 선전은 IOC 위원들의 가슴 속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 세계 언론은 평창의 선전을 ‘아름다운 패배’라고 치켜세웠다.
평창은 좌절하지 않았다. 다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장정에 오른 것이다.
2014동계올림픽유치추진위원회(이하 유치위)는 지난 3월31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위원장으로는 한승수 전 유엔총회 의장을 선임했다. 국제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이 위원장을 맡음으로써 대한민국과 평창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패배 순간부터 도전은 시작됐다.[/B]
“2003년 7월 프라하에서 평창이 떨어진 뒤 IOC 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Next time Pyeongchang(다음은 평창)’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평창의 재도전은 밴쿠버에 아깝게 진 그 순간부터 시작됐다고 봐야죠. 강원도민들은 단 한순간도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유치위 안덕수 총무팀장의 말이다. 유치위는 춘천과 서울 두 곳에 사무소를 두고 2014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안 팀장은 “2003년 결선투표에서 3표 차로 떨어졌다고 해서 2007년 투표에서 3표만 더 확보하면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강조한다.
“2014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2010년의 경쟁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오히려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더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14년은 2010년과는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유치위도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창의 경쟁자로 유력시되는 도시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스웨덴 오스테르순트-아레. 노르웨이 트롬쇠와 중국 하얼빈도 2014 유치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중 잘츠부르크는 2010년 유치 경쟁에서 평창과 대결했던 강력한 후보 도시다. 2014동계올림픽 유치의 가장 큰 변수는 2012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이 이뤄지는 오는 7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다.
“현재 2012하계올림픽 개최를 둘러싸고 뉴욕·파리·런던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7월6일 총회에서 2012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유럽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같은 대륙에서 동계·하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하지 않는다는 IOC의 관례에 따라 평창이 잘츠부르크보다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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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 팀장은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고 못박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무명 도시였던 2010년 때와는 달리 평창은 이제 모든 개최 후보도시의 경계 대상 1호가 됐기 때문이다.
“2010동계올림픽 유치는 실패했지만 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그때 축적한 경험을 잘 활용하면 승산은 있습니다. 평창을 세계에 알린 것도 큰 자산이고요.”
2010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때와 달라진 국내 분위기도 유치위원회 활동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 국내 유치도시 선정을 둘러싸고 소모전을 벌이느라 결선투표를 불과 6개월 남겨놓고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했던 2010년과 달리 정부는 결선투표가 2년여 남은 지난 5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도 6월 중 ‘유치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B]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국민의 ‘유치 열기’[/B]
이경우 사무총장은 “유치위를 주축으로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똘똘 뭉쳐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IOC가 개최도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국민의 유치 열기라는 것이다.
“평창은 대회 명분뿐만 아니라 경기여건, 개최능력, 2010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성과와 유치과정을 통해 얻은 자신감, 전 도민의 열망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국민의 뜨거운 지지입니다. 88올림픽 및 2002월드컵 때와 같은 국민의 열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지난 5월25일 정부 승인을 받음으로써 IOC 유치신청시 필요한 국내 제반 절차를 끝낸 평창은 오는 7월28일까지 IOC에 신청서를 제출해 2014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가장 큰 관문은 2006년 2월1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질의·응답서입니다. 재정·경기·숙박·교통기반시설 등 7개 분야 25개 항목에 대한 IOC 질의에 응답해야 합니다. 이 응답서를 토대로 IOC 집행위원회에서 공식 후보도시를 선정하죠. 통상 3~5개 도시가 선정되는데, 이때부터가 본격적이고 공식적인 유치 경쟁 단계라고 할 수 있죠.”
안덕수 팀장은 “공식 후보도시로 선정되면 18개 항목 199개 세부항목에 대한 응답서를 새로 제출하고 현지 실사도 받아야 한다”며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개최도시가 선정될 때까지는 정신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무국 직원 한 명 한 명이 위원회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신명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물론 우리 중 누구도 2014년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2014 평창, 분명히 승리할 것입니다.” [RIGHT]오효림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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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