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소연 씨는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10일간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제부터 연구자로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성원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구 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듣고 훈련해 귀환에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함께 귀환한 외국 우주인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 통증이 남아 있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귀환 당시 소유스 TMA-11 귀환 모듈이 지면에 충돌할 때 받은 충격으로 아직 근육통 등이 남아 있어 움직임이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종 밝은 표정으로 환영행사와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씨는 지난 4월 19일 소유스 TMA-11호를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귀환한 뒤 27일까지 모스크바 인근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검진, 지구적응 훈련을 받아왔다.


통증에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
이씨는 향후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 김도연 장관에게 이번 우주인 임무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만간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 또한 두 우주인은 5월 중에 열릴 ‘국제 유인 우주기술 심포지엄’에 참여해 우주비행활동에 대해 보고할 계획이다.  6월 초에는 유엔을 방문해 우주퍼포먼스 때 사용했던 ‘유엔기’를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씨와 고씨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신분으로 우주과학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우주과학과 관련된 강의와 강연, 교육활동,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씨가 ‘한국인 최초 우주인’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제 ‘우주한국’에 대한 관심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옮겨갔다. 항공우주연구원은 2008년을 ‘우주 한국 원년’으로 선포하고, 첫째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을 배출하는 것, 둘째는 자력으로 생산한 인공위성을 한국의 우주센터에서 띄운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대미를 장식하게 될 소형위성발사체(이하 KSLV-1)의 발사 시점을 올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12월 20일경)로 잡고 있다.

[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한반도 남단 고흥반도 끝 외나로도 동쪽 바닷가 511만㎡ 부지에 자리한 나로우주센터는 현재 발사통제동, 추적레이더동 등 10개의 시설물이 들어서 우주센터(Space Center)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다만 소형위성발사체가 놓여질 발사대는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마무리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올 가을쯤 러시아에서 제작한 KSLV-1의 하단추진체(1단)가 들어오고, 조립 과정을 거쳐 12월 중에는 자력으로 개발한 인공위성(과학기술위성 2호)을 실어 띄워 보내게 된다.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로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무엇보다 KSLV-1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나면 “한국은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장은 강조했다.

KSLV-1은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단 상단부는 킥모터를 비롯해 관성항법유도 시스템, 전자탑재 시스템, 제어 시스템, 노즈 페어링 등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핵심 부품으로 구성됐다.

항우연은 현재 2단 상단부에 대한 최종 종합운용 시험에 착수, 로켓의 발사 전 운용(PLO) 상황과 발사 이후 단계별 비행 운용 상황에서 로켓 상단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KSLV-1에 실려 우주로 올려지는 `과학기술위성 2호’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된 100kg급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2009년 국산 기상 위성 쏜다
‘우주 한국’을 향한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2009년 6월에는 해양관측 및 기상관측용 통신해양기상위성(이하 통해기)이 처음으로 발사돼 독자적인 기상관측 인공위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반도 상공 3만6000㎞의 정지 궤도에 쏘아 올려질 이 통해기는 우리나라의 기상재난 상황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정밀 해양 관측을 통한 해양자원 관리 및 해양환경 보존에도 효율성을 꾀하게 된다. 또 2010년에는 밤낮과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한반도의 지상관측을 수행할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발사될 예정으로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고정밀 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발사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 코리아를 향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우연은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KSLV-Ⅱ)를 자력으로 개발하고 2026년까지 탈 탐사 위성 발사 등 유인 우주탐사가 가능한 우주운송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세워둔 상태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주 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에서 인공위성의 경우 저궤도 실용위성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시스템기술, 2016년까지 본체기술을 자립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광학탑재체(EO) 실용위성은 2016년까지, 합성영상레이다(SAR) 실용위성은 2020년까지 기술을 자립화한다는 계획이다. 발사체는 내년에 170t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발사하고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KSLV-Ⅱ)를 자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한국형 발사체를 기초로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탐사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2017년 달탐사위성(궤도선) 1호 개발사업에 착수해 2020년 발사하고, 2021년에는 달탐사위성(착륙선) 2호 개발사업에 착수, 2025년에 쏘아 올린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