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SET_IMAGE]1,original,center[/SET_IMAGE]
동도와 서도를 포함해 30여 개 섬으로 이뤄진 독도. 그곳에 가면 독도를 지키는 30여 명의 청년이 있다. 1950년대 초 일본 수산업자들의 독도 잠입에 맞서 싸우면서 독도를 지켜냈던 ‘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을 이어받은 ‘독도경비대원’들이다.
독도를 지키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독도경비대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25일 개설된 독도경비대 인터넷 홈페이지(dokdo.gbpolice.go.kr)에는 ‘독도지킴이’로 복무중인 젊은 초병들에 대한 찬사와 격려글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 영토의 동쪽 끝을 지킨다는 자긍심,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두운 독도를 환하게 비추는 등대처럼 독도의 파수꾼 역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독도경비대장인 이재현 경위는 독도경비대의 주요 임무에 대해 “독도 경계와 레이더 관측”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대원들은 주간 4시간, 야간 2시간, 하루 6시간씩 해상경계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독도경비대원들에게는 최근 들어 또 다른 임무가 생겨났다. 독도 관광객들의 신변보호다. 정부가 일반 국민의 입도를 허용하면서 독도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위는 일반인들의 입도가 허용된 이후 대원들의 분위기에 대해 “한·일 관계가 민감한 시기이고 국민의 관심이 뜨거워져 대원들의 마음자세도 더욱 확고해졌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말 결혼식을 올렸다는 이 경위는 신혼생활의 단꿈도 잊은 채 독도 경비에 임하고 있다.
[SET_IMAGE]2,original,center[/SET_IMAGE][B]경비병, 레이더 요원 포함 30여 명 근무 [/B]
독도경비대는 직제상 경북지방경찰청 울릉경비대에 소속돼 있다. 울릉경비대 소속 6개 소대가 1년에 한 차례씩 독도경비 근무를 맡게 된다. 대원들은 레이더 요원을 포함해 한 1개 소대 병력으로 2개월씩 근무한다. 대원들은 제대할 때까지 보통 두 번씩 독도 근무를 서게 된다고 한다.
울릉경비대장 배석환 경감은 “1996년 6월부터 울릉경찰서로부터 독도 경비 업무를 인수한 이래 10년째 울릉경비대가 독도 경비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울릉경비대원들은 대부분 독도 근무를 손꼽아 기다릴 정도”라고 독도사랑의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대원들이 열정과 참여 의식으로 뭉쳐 있다”고 말했다.
“해양경비정을 타고 독도에 처음 들어올 때의 감격이 아직도 온몸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설렘과 호기심으로 독도경비대 생활을 시작했는데, 두 달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월 입대 후 처음으로 독도 경비에 투입됐다는 신호준 일경은 “독도경비대로 들어온 지 며칠 만에 독도 문제가 생겨나고,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특별한 사명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젊은 초병들의 마음가짐은 흔들림 없이 굳건하지만 독도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겪는 애로가 적지않다. 한 겨울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 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서는 초병들을 생각해 보라. 외로움에 더해 추위와의 싸움은 독도경비대원들의 최대 복병(?)이 아닐 수 없다.
독도 경비 임무를 수행하다 현재까지 경찰관 5명, 전경 1명이 안전사고 등으로 순직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B]컴퓨터 10대, 인터넷·휴대전화 송수신도 가능[/B]
독도경비대는 1개 소대 규모에 불과하지만 일본 순시선 등 외부 세력의 독도 침범에 대비해 첨단 과학장비를 이용한 24시간 해안경계를 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동도 정상 쪽에 지은 3층 건물에서 생활한다. 경비대 건물에는 식당과 체력단련장·도서실·숙소 등이 마련돼 있다. 뭍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고도(孤島)지만 독도에서 사용하는 통신수단들은 지리적, 군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최신식 정보통신 장비들을 보유해 ‘사이버 독도’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다.
동도에는 등대를 중심으로 1993년 설치한 레이더 장비와 함께 통신탑이 유인등대 양쪽으로 설치돼 있다. 공중전화를 이용해 국제전화 사용도 가능할 뿐더러 개인 휴대전화 송수신도 가능하다.
경비대원들은 10대의 컴퓨터(인터넷)를 통해 바깥세상과 교유한다. 체력단련장에는 탁구대 2개가 설치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 동도에는 이 밖에 경비대원들이 마실 물을 생산하는 조수기(1일 1,500ℓ생산)와 20t 규모의 저수탱크, 발전실, 헬기 착륙장 등이 설치돼 있다.
경비대의 먹을거리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해경정을 통해 공급받는다. 수십 개의 가스통과 유류부터 냉동육류와 반찬류, 과일·우유 등 간식거리가 한꺼번에 배달된다.
“이전부터 독도를 지키려다 스러져간 영령들과 독도를 사랑해 주시는 국민이 있는 한 독도는 더 이상 넓은 동해 바다에 홀로 떠 있는 외로운 섬이 아닙니다. 독도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독도경비대장 이재현 경위의 굳은 다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들로부터 독도를 지켜내려는 사나이들. 독도 초병들은 이 시간에도 수천 마리의 괭이갈매기, 파도소리와 대화하면서 동해의 수평선을 응시하고 있다. [RIGHT]김홍균 기자[/RIGHT]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