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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옆에 위치한 KT 여의도사옥 9층의 체험관에서는 안내원들이 KT의 IPTV 서비스인 ‘메가TV’를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초고속 인터넷망과 결합된 메가TV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오락거리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마법상자’라는 것이다. 리모컨을 들고 ‘열려라 참깨’ 식으로 버튼을 누르면 TV 연예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부터 유명 강사의 강의까지 40여 개의 채널 중에서 보고 싶은 채널이 순식간에 열린다.
이 체험관 바로 옆에 ‘마법상자’ 속에 담을 내용물을 콘텐츠 제공자(CP)로부터 받아 시청자들에게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전달해주는 KT 미디어본부 주조정실이 있다.
IPTV 서비스의 심장부인 주조정실(Mas ter Control Room) 정면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40여 개의 채널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메인 데스크를 중심으로 방송 채널, 네트워크, 주문형 비디오(VOD), 양방향 서비스 등 4개의 데스크가 배치돼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10여 명의 직원들은 방송 프로그램이 송출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국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하느라 낯선 방문자가 기웃거려도 눈 돌릴 틈도 없다. 화면에서 순간적인 끊김이나 지체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매순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프리미엄급의 백본망을 별도로 구축했습니다. 실시간 방송이나 고화질(HD) 방송 송출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영렬 KT 미디어본부 상무보의 말이다.
KT는 그동안 IPTV사업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앞으로도 2012년까지 2조 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IPTV를 위한 인프라 고도화에 1조 원, 콘텐츠 사업 지원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 이내에 전국의 97% 지역에 IPTV 서비스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T는 2006년 11월 중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의 본사에서 IPTV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다가 그해 12월 27일 한국 방송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 사옥으로 미디어본부를 옮겼다. 2007년 12월에 IPTV 관련법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이 제정되자 KT는 IPTV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고, 2008년 9월 8일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함께 IPTV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메가TV 실시간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1월 14일 ‘All new KT’의 기치를 내걸고 취임한 이석채 사장은 신성장동력의 하나인 IPTV사업 분야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T는 2008년 12월 말 현재 메가TV 가입자 수가 83만 명으로 IPTV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가TV를 통해 제공하는 채널 수도 단연 앞서고 있다. KT는 현재 오디오 채널까지 포함해 70개 채널을 송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놓았다. 이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는 40개의 지상파 채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10만여 편의 VOD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KT는 미디어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간 방송이나 VOD 외에도 메가TV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채널U, 가족카페, 양방향 드라마와 쇼핑 서비스 등이다.


UCC(User Created Contents) 기반의 시청자 참여형 서비스다. 메가TV 웹사이트 (www.mymegatv.com)에 자신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올리면 메가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스타 오디션’, ‘네티즌 뉴스’, ‘도전 메가CF’, ‘마이 스토리’, ‘UCC 컬렉션’ 등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자신의 장기를 소개하는 ‘스타 오디션’이 젊은이들의 눈길을 끈다. 연 4~8회의 정기 이벤트를 통해 많은 추천을 받은 스타 오디션의 주인공에게는 메가TV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예능 프로그램 리포터로 데뷔할 기회도 준다.
‘마이 스토리’는 개인의 영상 기록을 메가TV 내에 저장해 두고 언제든지 다시 재생해 볼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제공해준다. 이 공간을 통해 가까운 지인들끼리 폐쇄적으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가족 행사 및 일정, 사진 등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종의 TV형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식을 전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메가TV에 사진, 일정 등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어 함께 살지 않는 가족, 친지들도 언제든지 리모컨 하나만으로 사진이나 가족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은 “IPTV는 가족 간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족 화합의 도구로 인식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못지않은 다양한 서비스(IPTV형 Social Network Service)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TV에서 방영 중인 ‘미스터리 형사’는 IPTV의 특징을 살려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결말을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해 볼 수 있는 ‘양방향 드라마’로 제작됐다. 이 드라마는 케이블 채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토리 오브 와인’, ‘저스트 키딩’ 등은 모두 HD급 TV영화로 스토리 전개 도중 이용자가 스토리라인을 선택해 동일 주인공과 배경으로 다른 결말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라이브 에듀 클래스’는 생방송 TV강의 도중 학생들이 채팅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강사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양방향 학습 서비스다. 김영완 KT홍보실 과장은 “올해는 영어나 유아, 초중고생 등 교육 분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메가TV를 시청하면서 네이버 검색도 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는 현재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양방향 쇼핑 서비스도 시작했다. 쇼핑 영상 시청 중 리모컨으로 주문 및 결제하기, 배송 상황 알아보기, 상품평 올리기 등이 가능하다. 웬만한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다. 계좌 조회나 자금 이체는 물론 공과금 납부, 대출 조회, 카드 결제액 및 사용 명세 조회도 할 수 있다.
글·안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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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