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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국가 전염병 경보단계가 11월 3일부터 ‘경계’에서 ‘심각’으로 조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신종플루 전염병 경보단계를 상향 조정하면서 11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국가 전염병 경보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의 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2006년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이번 경보단계 조정은 최근 감염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현재에도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번 경보단계 조정으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특별한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는다.
먼저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와 더불어 시도 및 시군구 등 지역별 대책본부가 구성돼 상시 가동된다.
시도 대책본부는 지역별 환자를 예측해 입원 병상과 중환자실을 확보하는 등 의료자원 동원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시군구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대응과 홍보를 담당한다.
또 기존 거점병원은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해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중환자실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안내하는 등 병상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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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병상은 기존의 4백72개 치료 거점병원 입원 병상 8천9백86개와 중환자 병상 4백41개를 활용한다. 유행이 정점에 달했을 경우에는 거점병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2백60개를 중심으로 추가 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게 된다. 부족 시에는 거점병원뿐 아니라 전 의료기관과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당초 6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던 학교 예방접종은 1, 2주 당겨 4, 5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된다. 정부는 학교 예방접종에 기존 확보된 의사 인력 9백45명(공보의 6백31명 포함) 외에 군의관 등 의료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11월 11일부터 시작된다.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약 1천1백만명분(전 국민의 20퍼센트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의료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적으로 투여되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번 경보단계 조정과 관련,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학교 예방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12월 초까지 총력 대응함으로써 신종플루 유행과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군 훈련이 11월 5일부터 잠정 중단되고, 군 장병의 휴가도 일부 중지된다.
국방부는 11월 4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 주재로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방부는 현재 시행 중인 올해 예비군 훈련은 이날 오후 5시 부로 종료하는 등 11월 말까지 계획된 예비군 훈련 전체를 잠정 중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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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휴가의 경우 자대 전입 후 최초로 실시하는 1차 휴가와 전역 직전에 실시하는 3차 정기휴가, 경조사 및 수능시험 등에 따른 청원휴가는 현행대로 실시하되, 그 외에 대해서는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장병 휴가가 전군 차원에서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가 후 복귀한 장병은 건강검진을 받고 일주일간 격리생활을 한 후 생활관(내무반)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이밖에 노동부는 신종플루 의심 증상으로 병가나 공가가 필요한 경우 신종플루 확진검사 및 신속항원검사(간이검사) 결과서 제출이 필요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처방전, 진료영수증 제출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11월 5일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1월 4일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녹십자의 백신 사용을 허가하기로 결정, 11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교생 대상 신종플루 백신 접종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는 지난 9월 21일부터 6주간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 만 9~18세(15마이크로그램 접종)에서 당초 예상대로 1회 접종만으로 나타나는 항체 생성률이 82.6퍼센트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백신효과 허가기준(70퍼센트)을 만족했다. 다만 6개월 이상~3세 미만(7.5마이크로그램 접종)의 경우 1회 접종에서 낮은 항체 생성률을 보임에 따라 2회 접종 결과가 나오는 11월 중순에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 9세 이상은 성인처럼 한 차례만 맞으면 되고, 만3~8세는 두 번 맞으면 된다. 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11월 1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취학 전 어린이는 12월 초 민간병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주사부위 통증, 피로 등 가벼운 증상 외에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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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