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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휴대 편한 짠맛 센서 개발



 

짠맛을 좋아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적인 입맛이다. 한국인이 통상 맛있다고 느끼는 국물의 염분 농도는 1퍼센트 정도다. 일반적으로 국 한 그릇이 3백 밀리리터 양이므로 한 끼 식사로 3그램의 소금을 섭취하는 셈이다. 이렇게 하루 세 끼를 먹다 보면 9그램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 5그램을 웃도는 수치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도하게 소금을 먹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소금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고혈압, 위암, 뇌졸중,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80퍼센트 정도가 짜게 먹는 식습관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는 휴대용 ‘음식 짠맛 센서’를 개발했다. 짠맛 센서는 국물에 포함된 소금의 양을 측정한다. 센서에 나온 국물의 염분 농도를 0.3퍼센트 이하로 조정하면 지나친 염분 섭취를 피할 수 있다.
 

짠맛 센서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온계와 모양이 비슷하다. 두께 1.2센티미터, 폭 2.2센티미터, 길이 13센티미터의 간편한 포켓형으로 휴대성이 고려된 것이 특징이다. 조리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국에 짠맛 센서의 측정부를 0.5센티미터 정도 담그면 2, 3초 후 국물의 염분 농도를 바로 알려준다.






 

짠맛 센서는 국물에 녹아 있는 소금의 0.1~2.5퍼센트 범위 내 염분 농도를 전류의 변화량으로 측정해 짠맛 수치를 측정한다. 소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류가 잘 흐를 수 있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다. 섭씨 10도부터 80도까지 온도 측정이 가능한 이 센서는 원하는 염분 농도 측정도 가능하다. 사용 전 미리 원하는 염분 농도를 설정해두면 그 수치와 대비해 짠맛 센서에 내장된 발광다이오드(LED)에 염분 농도가 높을 경우 빨간 불이, 낮으면 녹색 불이 들어온다.

 


 

지난 7월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9월부터 병원에서 고혈압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저염 식이요법 등을 통해 그 효과를 분석한 뒤 오는 11월 산업체로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짠맛 센서의 판매 예상가격은 2만5천원선이다.
 

농촌진흥청 윤홍선 수확후처리품질과장은 “식습관을 개선해 국민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센서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국민 식생활에서 염분의 양을 줄이는 데 짠맛 센서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김민지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농촌진흥청 Tel 031 -299 -2429 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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