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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시속 300km의 속도 혁명, 서울에서 부산을 2시간대에 주파하는 고속철도 KTX가 개통 3년 만에 이용객 1억 명을 돌파했다. ‘꿈의 열차’, KTX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며 국민들의 생활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다.
개통 초기에는 잇따른 차량 장애와 역방향 및 좁은 좌석, 비싼 요금, 정차역 연계 교통 불편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4월 1일 개통 이후 98%를 상회하는 정시율(출발과 도착이 예정 시간 10분 안에 이루어지는 비율)을 유지하고 개통 초기의 각종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대처해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KTX는 올 4월 21일 개통 3년 만에 이용객 1억 번째 손님을 맞는 ‘대업’을 이루었다. 이날 서울역에서는 행운의 1억 번째 승객맞이 행사를 가졌는데 영예의 주인공은 부산역에서 서울행 KTX260열차(부산역 11시30분→서울역 14시 17분)를 탄 윤규식 씨(43·서울 강서구).
국내 KTX의 이용객 1억 명 돌파는 철도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이나 프랑스의 경우보다 훨씬 빨랐다. 1964년 개통된 일본 신간선은 이용객 1억 명을 돌파하는 데 우리보다 3개월이 늦은 3년 3개월 17일이 걸렸다.
신간선의 영업거리(552.6km)가 한국(223.6km)보다 2배나 긴 점을 고려하면 KTX가 단기간에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2001년 개통된 프랑스 지중해선은 이용객 1억 명을 돌파하는 데 5년이나 걸렸다.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용객 1억 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전 국민이 2번 이상 이용했다는 결과로 KTX가 국민들의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써 안전한 운행과 함께 고객의 편의를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서울신문 대전청사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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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의 KTX 기록 |
| 올들어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만 5000명으로 개통 첫해(7만 2000명) 대비 45% 상승했다. 2004년 1988만 명이던 KTX 이용객은 2005년 3237만 명, 2006년에는 3648만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일일 최다 이용객은 설날 연휴기간이던 2월 18일에 기록한 15만 8967명이다. KTX 총 운행거리는 5889만 ㎞로 지구(4만 ㎞)를 1472바퀴, 지구에서 달(38만 ㎞)까지 거리를 77번 왕복한 셈이다. 총 운행시간은 905만 3000여 시간에 달한다. 이렇게 3년 동안 1억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면서 인명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장거리 수송과 명절에는 절대강자로 부상했다. 2005년 서울∼부산간 수송분담률 50.4%를 기록했던 KTX는 지난해에는 56.4%로 승용차와 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을 압도했다. |

[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이제 KTX는 우리들 삶의 중심에 자리잡았습니다.”
KTX 승객 1억 명 돌파 기념식에서 만난 김천환(46) 한국 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은 감회 어린 표정으로 말한다. 1억 명이란 쉽게 말하면 우리 국민 전체가 두 번씩 KTX를 탄 셈이고 성인들만을 따지면 3년 동안 서너 번씩이나 KTX를 이용한 것이다. 실제로 빠른 시간에 대단한 성과를 올린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개통 초기에 제기되었던 역방향 좌석과 센서 결함 등 문제점 때문에 참 어려웠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철저한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처럼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KTX가 되었다. 그는 KTX가 우리 철도 산업의 한 획을 그었다고 자평했다. 지금 46편성(운영되고 있는 기차 단위)으로 KTX가 운영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만든 고속열차는 90% 이상을 우리 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기술 이전과 피나는 연구로 고속철의 핵심 기술을 포함한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 철도는 철도 선진국이라는 프랑스,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중심에 우뚝 섰다.
“순수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한국형 고속열차 KTXⅡ의 설계가 완료되어 제작에 들어갔다”면서 “2010년 호남 전라선 고속철도에는 우리 기술로 100% 만든 KTXⅡ가 달린다” 고 그는 말한다. 시속 350Km를 넘는 속도, 다양해진 고객의 편의시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우리 손으로 만든 ‘꿈의 열차’, 생각만 해도 어깨가 으쓱해진다. 또 우리 철도는 22세기를 대비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화를 대비한 ‘미래 고속철도 시스템(Super KT X)’사업이 그것이다. 남북한을 연결할 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까지 철도로 갈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착실한 연구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일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우리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착실하게 연구하고 있다”면서 “속도를 400km이상으로 높이고 장기간 탑승에 대비한 편의시설들을 대거 확보하는 등 설계와 연구를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 ‘고객의 사랑’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철도”가 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위한 이들의 노력이 한국 철도의 서비스 개선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우리 철도의 위상을 얼마나 높여갈 것인지 기대가 된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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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