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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과 2005년, 중국 대륙을 열광시켰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6호의 무사 귀환 성공. 그리고 지난해 12월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2024년 영구 달기지 건설 계획. 이 모두 유인 우주기술의 뒷받침이 필수다. 막대한 부가가치가 예상되는 헬륨 등 달 표면의 자원 개발, 그리고 무중력과 초진공의 우주 환경을 활용한 특수 반도체나 항암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유인 우주기술은 우주개발의 원동력이다. 오는 2008년 한국인 첫 우주인이 탄생하면 우리나라는 35번째 우주인 배출국으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본격적인 우주경쟁에 나서게 된다.


[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유인 우주시대 개막 첫 걸음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도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하고 유인 우주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4월 3만6000여명이 참가해 선발 초기부터 세인의 관심과 함께 숱한 화제를 낳았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대회가 구랍 25일 1막을 내렸다.
1만80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는 고산(30) 씨와 이소연(28) 씨. 고씨는 삼성종합기술원의 컴퓨터 및 인공지능 연구원 출신. 대학 시절부터 산악부·축구부·복싱부 활동을 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2004년 전국 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여름 파미르 고원에 위치한 해발 7500m 높이의 ‘무스타크 아타’를 등반하기도 했다.
이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시스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연구원.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다. 태권도 공인 3단인 이씨는 조깅과 수영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우먼이기도 하다.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성가대원으로 활약 중이다.

유인 우주기술은 위성 발사와 같은 무인 우주기술에 비해 훨씬 더 어려울 뿐 아니라  비용 또한 막대하다. 김석환 우주인임무개발위원회위원장은 “유인 우주기술을 확보한 나라는 6개 정도 나라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도 유인 우주기술의 조속한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우주여행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과학기술부는 한국 최초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올라갔다 오게 하는 데 드는 총비용을 약 260억 원(정부 예산 210억 원, 주관 방송사 50억 원 부담)으로 잡고 있다. 그 가운데 약 20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러시아에 줘야 한다. 소유즈 우주선 탑승과 훈련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나머지는 우주인 선발과 관리 등에 들어간다. 우주여행 기간은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왕복하고 거기서 생활하는 기간을 합해 10일이다. 총비용을 우주여행 기간으로 나누면 하루에 26억 원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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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서바이벌 기간 1년, 최후의 승자는?
한국 우주인은 물론 단순 관광객은 아니다. 과기부는 “과학 홍보대사로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한국 우주인은 교육용 과학실험에서부터 첨단 반도체 성능 시험, 우주 환경에서 씨앗의 변화 등 18가지의 과학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부 이상목 기초연구국장은 “우주 환경에서 인체 변화에 대한 각종 자료는 우주인을 보내지 않으면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우주인 후보 고산·이소연 씨에겐 마지막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최후의 1인으로 선발될 때까지 고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오는 4월 8일부터 1년 동안 가가린우주인 훈련센터에 머물며 기초훈련, 우주적성훈련, 임무훈련을 차례로 받는다. ISS의 러시아 모듈(실험실)에 대한 훈련도 필수다.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들이 걷고 밥 먹고 잠자고 과학실험을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실습 훈련을 해야 한다. 또 무중력 공간에서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하는 기법도 배운다. 마지막에는 NASA 산하 존슨우주센터에서 미국 모듈에 대한 훈련도 받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두 후보 중 1명이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다.  

[RIGHT]권영일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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