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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는 지난 3월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발적으로 일본을 돕기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한국 국민의 온정에 매우 감격했다”고 했다.

그는 “긴급구조대의 신속한 파견,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지원의사 표명, 전국적인 모금활동까지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도와주고 계신 데 대해 일본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일본이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지금 마치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가 피해를 입은 듯 아픔을 함께하며 도와주고 계신 한국은 일본의 진정한 친구”라고 했다.

이에 앞서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 문화원 건물 벽에는 한국 국민들의 지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담은 현수막이 걸렸다.

“일본 대지진에 대한 한국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지원을 일본 국민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무토 대사의 글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네티즌들에게 전파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이 좋고 싫은 것을 떠나 인간적인 온정으로 도왔는데 왠지 뿌듯하다”, “물론 대지진과 독도문제·역사왜곡은 별개 문제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특유의 온정으로 이뤄진 성금이니 빨리 재기하길 바란다”, “좋으나 싫으나 이웃국가라는 한국인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종교계는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구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대한불교 조계종이 파견한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진 5명은 센다이시에서 현장을 조사하며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긴급재난구호봉사대는 센다이 시내 인근의 한 불교 신자 아파트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현지 피해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본진 도착을 앞두고 피해지역 구호활동과 지속적인 재건활동 지원방안 등을 현지 단체와 논의한다.

선발진 팀장을 맡은 묘장 스님(총무원 사회국장)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미미할 수 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 많은 현지조사와 활동을 통해 긴급재난구호봉사대 본진의 정식 투입이 가능해지는 순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지난 3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산하 국제 NGO(비정부기구)인 ‘해피나우’와 함께 일본 센다이시에 ‘한국 교회 일본 동부 간토 대지진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긴급대책본부는 센다이 한인 사랑의교회와 일본 개혁교단연맹 센다이교회 등 두 곳에 본부를 설치하고 피해가 심한 미야기, 이바라키, 후쿠시마현 등을 지원한다.

NGO 단체 ‘굿피플’도 일본에서 구호활동을 벌였다. 굿피플 긴급 구호팀은 최근 센다이시에서 북쪽으로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오사키시 후루카와 지역과 이시노마키 시내 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에게 담요와 손전등, 식료품 등 2만5천 달러(약 2천8백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나눠줬다.

문화예술계에서는 한류스타들의 기부행렬이 계속됐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인 배우 장동건은 지난 3월 17일 2억원을 기부했고 유니세프 특별대표로 활동 중인 배우 원빈 역시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한류스타 원조인 배우 배용준은 이미 10억원을 기탁했고, 이병헌도 7억원을 기부했다. 배우 최지우, 류시원은 각각 2억원을 냈고 배우 장근석도 일본 적십자사에 1천만 엔(약 1억4천만원)을 기부했으며 가수 김현중, 안재욱은 각각 1억원을 냈다.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빅뱅·투애니원의 소속사 YG는 5억원, 2PM·2AM의 소속사 JYP는 3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자 일동도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1억원을 냈다.

가수 김창완은 동료 음악인들과 함께 일본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3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V홀에서 ‘와이 온 어스(Why On Earth)’라는 타이틀로 열린 공연에는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장기하와 얼굴들, 전제덕, 크라잉넛, 박기영, 서울전자음악단, 가자미소년단, 옐로우몬스터 등이 대거 참여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3월 30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자선 콘서트 ‘뷰티풀 위시’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일본 대지진 피해자 및 해외 불우환자 돕기에 기부한다. 3월 28일 발매하는 음반 ‘뷰티풀 위시’ 수록곡 중 하나인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헌정곡으로 정하고 이 곡의 수익금도 기부할 계획이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지난 3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33회 정기 연주회의 티켓 수익금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 선수는 1억원의 성금과 함께 ‘박지성 재단(js-foundation.org)’ 홈페이지에 ‘일본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는 위로의 글을 올렸다. 일본 오릭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 선수도 이재민 돕기에 써 달라며 1천만 엔을 기부했다. 역시 일본에서 활동중인 프로골퍼 김경태와 전미정도 각각 1천만 엔씩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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